국민의힘 초선 20명 “장동혁 대표, 계엄 사과 안 하면 집단행동”

김동식 기자 2025. 11. 2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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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장개혁파로 분류되는 김재섭 의원이 12·3 비상계엄 1주년을 앞두고 장동혁 대표의 사과 표명을 재차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김 의원은 "지도부가 사과하지 않으면 우리끼리라도 공식 메시지를 내겠다"라며 당내 초선의원 중심의 집단행동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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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정책 콘퍼런스 '디콘(D-CON) 2025' 특별대담에서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장개혁파로 분류되는 김재섭 의원이 12·3 비상계엄 1주년을 앞두고 장동혁 대표의 사과 표명을 재차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김 의원은 “지도부가 사과하지 않으면 우리끼리라도 공식 메시지를 내겠다”라며 당내 초선의원 중심의 집단행동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김 의원은 28일 오전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출연, “많은 의원들이 지도부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나서지 않을 뿐이지 ‘사과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분들이 많다”라며 “저희가 (이러한 여론을) 직간접적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민주당에 사과하자는 게 아니라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며 “집권여당이었던 당시 국민의힘이 제대로 된 반성과 성찰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에 자신 있게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과거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2020년 당시 김종인 비대위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사과했고, 그조차 10년 넘은 일인데 지금은 불과 1년 전의 일”이라며 “김 위원장은 광주 묘역에서 무릎까지 꿇어가면서 40년 전의 일에 대해 사과했다”라면서 “사과에는 시간도 횟수도 제한이 없고 하는 사람 기준이 아니라 받는 국민 기준에서 판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만약 장동혁 지도부가 사과가 아니라 '이재명 정권 타도하자'라는 메시지만 낸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라고 질문하자 김 의원은 "어제 20여명의 의원과 이야기를 했다"며 의원들이 연판장을 돌리거나 공동 기자회견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초선 의원들의 집단행동을 예고한 발언이다. 김 의원과 김용태 의원은 전날 오전 ‘게엄에 대한 당 차원의 사과’를 공개 요구한 바 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기도 했던 김용태 의원은 "국민의힘은 계엄 1주년 시점에서 마땅히 당의 총의를 모아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라며 "제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국민에게 사과를 드렸지만, 다수 국민들은 여전히 계엄 문제에 대한 국민의힘의 입장에 의구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저희가 낼 공식 메시지는 아직 작성된 건 아니지만 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지난날의 성찰이 주요 내용일 것이다"라며 “이 뜻에 동참하는 의원들이 지금은 20여 명이지만 “늘어날 가능성이 많다”라고 했다.

장 대표가 최근 일부 극우 성향 지지층과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장동혁 대표가 황교안의 길로 가는 건 선거 패배, 보수 몰락의 길이 될 뿐이다”며 “12월 3일을 기점으로 윤석열계 강경 지지층, 부정선거 음모론 세력과 결현하고 장 대표가 황교안의 길이 아닌 장동혁의 길을 새로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번 선거에서 지면 장 대표가 가장 큰 정치적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는 것을 왜 모르겠냐”라며 지도부의 전향적 결정을 압박했다. 

김동식 기자 kds7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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