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저 1호, 반세기 만에 ‘1광일’ 거리 우주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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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우주 탐사선 중 가장 멀리까지 날아가고 있는 보이저 1호가 우주여행의 새로운 이정표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나사)의 계산에 따르면 초속 17km의 속도로 우주를 항행하고 있는 보이저 1호는 2026년 11월15일께 지구로부터 1광일(light day) 거리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보이저 1호보다 약 2주일 앞서 발사된 보이저 2호는 현재 211억7천만km 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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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53억km…내년 11월 259억km 지점 도달

역대 우주 탐사선 중 가장 멀리까지 날아가고 있는 보이저 1호가 우주여행의 새로운 이정표를 눈앞에 두고 있다.
1977년 9월 발사된 보이저 1호는 태양계를 지나 성간 우주에 진입한 상태다. 현재 지구와의 거리는 약 253억km에 이른다. 이는 지구와 태양 사이 거리(1AU=1억5000만km)의 168배에 해당한다.
미국항공우주국(나사)의 계산에 따르면 초속 17km의 속도로 우주를 항행하고 있는 보이저 1호는 2026년 11월15일께 지구로부터 1광일(light day) 거리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1광일은 빛이 24시간 이동하는 거리를 말한다. 빛의 속도는 1초에 30만km이므로, 1광일은 259억km에 해당하는 거리다.
지구를 출발한 지 거의 반세기가 지나서야 빛이 하룻동안 가는 거리에 도착하게 된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보이저 1호가 보내는 신호가 지구에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현재 23시간32분35초에서 1년 후엔 24시간으로 더욱 늘어나게 된다.
보이저 1호는 지구와 엄청나게 멀리 떨어져 있지만 나사의 심우주 네트워크(Deep Space Network)를 통해 여전히 지상임무관제센터와 통신을 하고 있다.
보이저 1호보다 약 2주일 앞서 발사된 보이저 2호는 현재 211억7천만km 거리에 있다. 목성과 토성, 천왕성, 해왕성을 관측하는 임무 수행을 위해 우회 비행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수명 연장 위해 최소한의 장치로만 운영중
앞서 보이저 1호는 1990년 지구로부터 60억km 떨어진 거리에서 카메라 방향을 반대쪽으로 돌려 지구 사진을 찍은 바 있다. 당시 촬영 계획을 나사에 제안한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이 사진에 등장하는 지구를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으로 불렀다.
보이저 1호는 방사성 동위원소 열전 발전기(RTG)로 작동한다. 나사에 따르면 방사성 물질의 붕괴와 열전소자 노화로 인해 매년 약 4와트씩 전력량이 떨어지고 있다. 나사는 보이저 1호의 수명을 최대한 연장하기 위해 대부분의 과학 장비를 이미 껐으며, 남은 최소한의 장치만 작동시킬 경우 2030년대 중반까지는 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보이저 계획은 1965년 캘리포니아공대 대학원생 게리 플랜드로가 1976년과 1978년 사이에 우주선을 쏘아올리면 태양계의 외행성인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을 차례로 통과하며 탐사할 수 있다는 계산을 내놓은 것을 계기로 추진됐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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