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미리 냈는데, 이럴수가”…돌연 문 닫은 치과, 피해자들 결국

이하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may@mk.co.kr) 2025. 11. 2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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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 한 치과의원이 고객 결제 비용을 환불하지 않고 돌연 영업을 중단해 집단 고소 사태로 번지고 있다.

많게는 수천만원의 시술 비용을 선불로 지급했던 피해자들은 영업 중단에 이어 폐업까지 예고한 병원 측 응대에 분노하는 상황이다.

소식을 듣고 치과를 찾은 고객들은 해당 의원이 폐업 일정을 사전에 알리거나 시술비용을 환불해 주기는커녕 정상 영업할 것처럼 안내했다고 울화통을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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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파악된 피해자만 최소 40여명
1인당 수백·수천만원 환불 못 받아
[연합뉴스]
세종시의 한 치과의원이 고객 결제 비용을 환불하지 않고 돌연 영업을 중단해 집단 고소 사태로 번지고 있다.

많게는 수천만원의 시술 비용을 선불로 지급했던 피해자들은 영업 중단에 이어 폐업까지 예고한 병원 측 응대에 분노하는 상황이다.

28일 세종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세종시에 위치한 A 치과의원에 대한 사기·배임 혐의 고소장 12건을 접수하고 사실 확인에 나섰다.

이 치과의원은 지난주부터 내원 고객들에게 원장의 개인 사정으로 진료가 어렵다고 안내한 뒤 지난 25일 문 앞에 돌연 진료 중단 안내문을 부착했다.

안내문에는 ‘치료비를 선지급하고 아직 치료가 완료되지 않은 고객은 연락해 주시면 보상 등 향후 진행 과정에 대해 알려드리겠다’며 한 법무법인 사무실의 연락처가 기재됐다.

소식을 듣고 치과를 찾은 고객들은 해당 의원이 폐업 일정을 사전에 알리거나 시술비용을 환불해 주기는커녕 정상 영업할 것처럼 안내했다고 울화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 병원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지모(54) 씨는 연합뉴스에 “원장이 교통사고가 나 진료를 미뤄야 한다고 해 그런가 보다 했는데 대뜸 폐업을 앞두고 있다고 통보했다”며 “피해자 수십명이 찾아갔지만 법무법인과 논의하라고 연락처만 붙여놓고 정작 제대로 된 응대는 없었다”고 전했다.

일부 고객들이 답답함을 토로하는 과정에서 치과 관계자가 도리어 소란스럽다며 경찰에 신고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임플란트 시술을 앞두고 발치까지 한 고객은 “환불 절차나 진료에 대한 안내가 전혀 없다”며 “원장이 채무가 많다는 얘기와 함께 파산신청을 할지도 모른다는 말까지 들려 다들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최소 40여명으로, 1인당 선결제 금액이 적게는 200만원부터 많게는 3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고소장을 제출하지 않은 피해자도 많아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시민 신고가 이어지자 보건 당국 역시 경위 파악에 나섰다. 세종시보건소 관계자는 “원장의 입원으로 휴업한다고만 들었지 폐업 신청은 현재까지 접수되지 않았다”며 “의료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 파악할 예정이지만 아직 의원 측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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