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트’ 특수 기회…부산은 소외되나?
[KBS 부산][앵커]
거리에서 쉽게 만날 수 있고 광고 효과도 내는 예술 분야 중 하나가 '미디어아트'입니다.
부산이 '미디어아트' 대표 도시로 도약할 기회를 맞았지만, 정작, 대다수 콘텐츠는 수도권 업체나 작가에게 쏠리고 지역은 배제되고 있습니다.
배병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운대 해수욕장 주변에 들어선 대형 미디어 전광판.
가로 25미터, 세로 31미터에 면적이 780㎡에 이릅니다.
화려한 영상 광고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부산 해운대가 2023년 12월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에 지정된 뒤 해운대구가 설치한 것입니다.
해운대구에서는 인근 구남로 등으로 미디어 전광판이 확산할 예정이고, 영도구에서는 전국 최대 규모의 몰입형 '미디어아트' 시설이 이미 운영 중입니다.
문제는 지역의 미디어아트 콘텐츠가 수도권 업체나 작가에게 쏠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부산에도 관련 작가와 대학, 업체가 많고 전시 역량까지 갖췄지만, 충분한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시라/미디어아트 작가 : "저뿐만 아니라 부산서 활동하시는 대단한 분들이 많아서 작품의 퀄리티도 수도권 못지않게 잘 진행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다 보니 사설 갤러리 차원에서 '미디어아트' 역량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보성/OKNP갤러리 총괄 : "부산에도 훌륭한 미디어 인프라들이 풍부한데 잘 활용되지 못한다는 속상한 마음에서 특히 부산의 아티스트들을 중심으로 만들게 됐습니다."]
'미디어아트'의 경제 창출 효과는 상당합니다.
국내 1호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인 서울 강남은 2016년 지정 이후 미디어 광고물 20개를 운영 중입니다.
관련 업체는 천600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정종효/부산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 : "경제적 (효과) 창출과 더불어 예술의 환경, 소통의 환경 등 다양한 방면으로 의미를 많이 가질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적극 지원해야 합니다.)"]
지역 예술과 경제, 도시 매력도까지 높일 수 있는 '미디어아트' 활성화.
지역 작가와 업체가 소외되지 않게, 전략적인 지원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배병오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최지혜
배병오 기자 (cue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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