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화재 사망자 83명…어둠속 진화·수색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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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발생한 홍콩 고층 아파트 단지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가 80여 명으로 집계됐는데, 실종자와 중상자가 많아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투입된 소방 인력만 천 명이 훌쩍 넘었습니다.
또,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중에도 십여 명은 상태가 매우 위중한 것으로 알려져, 인명피해가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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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 발생한 홍콩 고층 아파트 단지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가 80여 명으로 집계됐는데, 실종자와 중상자가 많아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현장에 급파된 김민정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 특파원, 어젯밤까지 곳곳에서 불길이 보였는데, 지금은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오늘 새벽 현장에 막 도착했을 때까지만 해도 진화 작업이 다 끝난 거로 보였는데, 조금 전 다시 불길이 살아나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불길이 잡혔다가도 다시 불씨가 살아나길 반복하는 모습인데요.
밤사이 사망자도 83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지 소방당국은 깜깜한 밤에도 쉬지 않고 진화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지금까지 투입된 소방 인력만 천 명이 훌쩍 넘었습니다.
하지만 건물 구조 자체가 홈이 팬 형태라 구석구석 진화가 어려운 데다, 사다리차 높이가 건물 높이에 비해 낮은 편이라 물줄기가 최고층까지 잘 닿지 않는 등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앵커]
실종자가 300명에 가까운데, 피해가 더 늘어날 수 있단 우려도 나오고 있죠?
[기자]
네 아직도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 실종자들이 많은데요,
가족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실종자들의 무사 생환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브라이언/홍콩 시민 : "마음이 안 좋습니다. 그리고 건물 안의 주민들이 매우 걱정되고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밤늦게까지 화재 현장을 지킨 시민들의 바람과는 달리, 수색과 구조 작업이 마음처럼 속도를 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큰 불길이 먼저 잡힌 네 개 동을 중심으로 어제 종일 수색이 이뤄졌지만, 구조물이 붕괴할 위험도 있고, 건물 내부 온도도 높아서, 소방대원들이 한 집씩 문을 부수고 들어가 일일이 남은 불을 꺼 가며 실종자가 있는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중에도 십여 명은 상태가 매우 위중한 것으로 알려져, 인명피해가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아파트 단지 건물 관리회사를 압수수색 했고, 보수공사 업체 책임자 3명을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지금까지 홍콩 화재 현장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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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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