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기든 하이닉스의 승리”…구글에도 HBM 최대공급자 등극

이진한 기자(mystic2j@mk.co.kr) 2025. 11. 2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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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인공지능(AI) 전용 칩 텐서처리장치(TPU)가 급부상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구글 TPU에도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가장 많이 공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엔비디아 GPU에 이어 TPU에서도 SK하이닉스가 유력 공급자로서의 지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 전력 효율을 개선한 TPU 7e에 들어가는 HBM3E 12단은 독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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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TPU 1순위 공급자
TPU 1개당 HBM 6~8개 탑재돼
구글이 TPU로 구성한 시스템. [구글 클라우드]
구글의 인공지능(AI) 전용 칩 텐서처리장치(TPU)가 급부상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구글 TPU에도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가장 많이 공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엔비디아 GPU에 이어 TPU에서도 SK하이닉스가 유력 공급자로서의 지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메릴린치 글로벌 리서치는 최근 SK하이닉스가 현재 구글과 브로드컴에 5세대 HBM인 HBM3E를 공급하는 ‘1순위 공급자’라고 평가했다.

구글의 새 AI 모델 ‘제미나이3’가 챗GPT를 위협하는 성능을 보이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TPU는 6~8개의 HBM을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7세대 제품에는 HBM3E를 사용하고 있으며, 내년 출시되는 8세대 제품에는 HBM4를 탑재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현재 구글의 우선 공급사로서 HBM3E 8단을 납품하고 있다. 또 전력 효율을 개선한 TPU 7e에 들어가는 HBM3E 12단은 독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연합뉴스]
BofA는 이를 근거로 SK하이닉스가 당분간 HBM 시장에서 영향력을 지속할 것으로 판단했다. SK하이닉스의 HBM4 생산 계획이 일정대로 진행되면서 관련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만큼 내년 하반기에는 HBM4가 전체 HBM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크로스오버’가 이뤄질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UBS는 올해 전 세계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59%의 점유율을 가져갔으며, 내년에는 경쟁사의 HBM 생산 기반이 강화되면서 점유율 손실이 있겠지만 여전히 절반이 넘는 영향력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BofA는 또 SK하이닉스가 컴퓨팅 작업에 특화된 주문형 반도체(ASIC) 시장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1C 노드 기반의 7세대 HBM인 HBM4E를 이르면 2026년 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서다.

업계에서는 ‘탈GPU’ 현상과 무관하게 HBM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TPU를 비롯해 대부분의 AI 가속기가 HBM을 기본 메모리로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GPU 외 대안 가속기 시장이 커질수록 HBM의 전략적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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