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AI 못 다루는 부장님…58년생부턴 무조건 배워야 삽니다
학생부터 고령층까지 열공
배너 제작·댓글 작성 교육
소상공인 대상 프로그램
열리자마자 모든 회차 꽉차
기업들도 AI대중화 팔걷어
“서비스 인지도 높일 기회”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AI 기술을 접해보고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늘어나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 LG유플러스를 비롯한 국내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일반 시민 대상 행사나 교육, 경연대회 등을 선보이면서 AI 대중화에 발벗고 나섰기 때문이다.
27일 IT 업계에 따르면 일반인에게도 친숙하고 쉬운 AI를 만들기 위해 발벗고 나선 대표적인 기업은 네이버와 카카오다. 카카오는 지난 8월부터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협력해 ‘카카오테크 AI 스쿨-사장님 클래스’를 신설해 소상공인의 AI 활용 역량을 키워주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AI 프로그램을 활용해 텍스트·이미지 생성법을 배워 소상공인이 가게 배너와 홍보 이미지를 직접 제작하고,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의 리뷰 댓글을 AI로 써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해당 과정은 지난달까지 총 11번 진행됐는데, 1350여 명의 소상공인이 강의를 수료했다.
네이버 내 스마트스토어나 스마트플레이스를 운영하는 소상공인이라면 이달부터 네이버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시작한 오프라인 AI 교육을 들을 수 있다. 미용실, 쇼핑, 식당, 카페 등 업종별 강의를 통해 가게별 최적화된 AI를 교육해 주는 게 특징이다.
기업들이 이처럼 AI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를 대상으로도 무료 프로그램을 확대하면서 AI 대중화에 나서는 데는 우선 전 국민의 AI 기술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한국은 오픈AI의 챗GPT 매출 순위가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생성형 AI 도입에 적극적이지만, 아직 고령층 등은 생성형 AI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지난 5월 발표한 이용자 패널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인의 생성형 AI 경험은 24%로 전년 대비 11.7%포인트나 뛰었지만, 50대 이용률은 16.0%, 60세 이상 이용률은 9.2%로 낮았다.
카카오는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AI 경연대회인 ‘AI Top 100’ 행사도 이달 진행했다. 만 14세 이상 내국인 또는 국내 거주인으로 참가 자격을 폭넓게 설정했는데, 다양한 연령대와 직종의 사람들이 AI 활용 역량을 기르도록 돕는 게 목표다. 참가자 중에는 1958년생부터 2010년생까지 있었으며, 경찰과 소방관 등도 참여했다.
LG유플러스 또한 국민의 AI 접근성 강화를 목표로 이달 초 3040 직장인 200명을 대상으로 AI 토크콘서트를 열고 일상 속 AI 활용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직장인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과도 만나 활용법을 알리는 활동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AI 초보자들이 무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 콘텐츠 플랫폼과 협력해 2억원 상당 무료 교육 바우처를 배포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AI 사용이 보편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중화에 앞장서면서 인지도를 높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목적도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 서비스 개편을 통해 카카오톡 내 챗GPT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일상 속의 AI 확산을 추진하고 있는데, AI 활용에 익숙한 사람이 늘어날수록 카카오 서비스 이용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T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경쟁력 우위를 가진 기업들은 AI 서비스 이용률이 자연스럽게 증가하면서 수익성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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