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시상식에서도 증명한 ‘우주의 기운’
내년 시즌·WBC 기대감 쑥쑥

KT의 거포 ‘고릴라’일까, LG의 ‘1선발 같은 5선발’일까. 이번 시즌 신인왕은 일찌감치 안현민(KT)과 송승기(LG)의 양강 구도로 굳혀지는 듯했다. 시즌 막바지 안현민이 독주하며 신인왕 수상이 기정사실이 된 후에도 11승 투수 송승기가 강력한 경쟁 상대로 버티고 있었다. 그러나 신인왕 투표 결과 2위는 한화 정우주(19·사진)였다.
2025 KBO 신인상 투표 1위는 125표 중 110표를 받은 안현민이었다. 압도적인 득표로 1위가 결정됐다. 정우주는 ‘작고 소중한’ 5표를 받았다. 성영탁·송승기(각각 3표), 배찬승(2표), 김영우·정현수(각각 1표)와 득표 차이가 크지 않지만 당당하게 2위에 자리했다. 다음 시즌 정우주의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다.
정우주는 데뷔 시즌인 올해 정규시즌 51경기에 등판해 3승 3홀드 평균자책 2.85를 기록했다. 빠르게 프로 리그에 적응해 팀의 필승조에 승선했다. 최고 구속 155㎞의 강한 직구를 앞세워 팀의 마운드를 지켰다. 후반기 한화가 5선발 공백으로 난항을 겪을 때에는 대체 선발로 나섰다. 홈에서 LG에 정규시즌 1위를 내줄 뻔했던 9월 29일 LG전에서는 코디 폰세 대신 선발 등판해 3.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신인상 평가 기준은 정규시즌 성적이다. 그러나 정우주는 정규시즌 종료 후에도 빛나는 활약을 이어갔다. 플레이오프 2경기 통산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4차전에서는 직전 경기에 구원 등판한 문동주를 대신해 선발로 나섰다. 포스트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음에도 3.1이닝 3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정우주는 이번달 열린 ‘2025 K-BASEBALL SERIES’에서 국제 대회 경쟁력까지 증명했다. 생애 첫 성인 국가대표 경기인데도 의연했다. 그는 9일 체코전에서 2사 1·3루 위기 상황에 등판해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끝낸 뒤 1이닝을 더 막았다. 1.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 MVP에 선정됐다. 16일 일본전에는 9일 체코와의 2차전에서 2사 1·3루 위기 상황에 등판해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끝낸 뒤 1이닝을 더 막았다.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디 앤서’는 당시 한일전 직후 “정우주는 이번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함으로써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하는 길이 열렸다”라며 “처음 경험한 성인 대표팀 경기인데도 자신감을 쥐고 있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정우주는 프로에서도, 국제무대에서도 내년이 더 기대되는 선수가 됐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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