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슈퍼히어로 떠났다”…결혼 앞두고 숨진 홍콩 소방관의 예비신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콩 고층아파트 화재 참사 현장에서 화재 진압·구조 활동을 벌이다 순직한 소방관이 10년 연애 끝에 다음달에 결혼을 할 예정이었던 사실이 알려져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27일 홍콩01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소방관 호와이호우(何偉豪·37)는 전날 오후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31층 주거용 고층 아파트단지인 '웡 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순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콩 고층 아파트 화재 참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 호와이호우가 생전 소셜미디어에 올린 연인과 찍은 사진. [출처:호와이호우 인스타그램]](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7/dt/20251127224516428veho.png)
홍콩 고층아파트 화재 참사 현장에서 화재 진압·구조 활동을 벌이다 순직한 소방관이 10년 연애 끝에 다음달에 결혼을 할 예정이었던 사실이 알려져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27일 홍콩01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소방관 호와이호우(何偉豪·37)는 전날 오후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31층 주거용 고층 아파트단지인 ‘웡 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순직했다.
그는 화재 발생 직후인 26일 오후 3시1분 현장에 도착해 지하에서 수색활동을 벌였다. 그러던 중 오후 3시30분쯤 동료와 연락이 끊겼다.
약 30분 뒤, 건물 밖 공터에서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은 채 쓰러져 있는 그를 동료들이 발견했다. 즉시 병원으로 옮겼으나 오후 4시45분쯤 결국 숨을 거뒀다.
그의 순직에 동료와 시민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홍콩 소방처는 홈페이지 화면을 흑백으로 바꿔 애도를 표했다.
동료들은 소셜미디어(SNS)에 소방학교 졸업 때 같이 찍은 사진 등을 공유하며 “우리는 너를 잊지 않을게. 편히 쉬어”라는 글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편히 쉬세요. 당신은 홍콩인들의 영웅입니다”, “고마워요, 임무는 끝났습니다. 편히 가세요”와 같은 추모 댓글을 남겼다.
공항 특수경찰로 일하다 9년 전 소방관이 된 호는 10년간 교제한 여자친구와 오는 12월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생전에 그는 인스타그램 등에 방화복을 입은 채 연인을 안아 들고 환하게 웃는 사진이나 함께 여행하는 사진을 자주 올렸다. 또 “백번이고 말하고 싶어. 사랑해. 앞으로도 계속 행복하게 웃자”라고 적는 등 애정을 나타냈다.
그의 여자친구는 이날 스레드에 올린 글에서 함께 애도해준 네티즌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나의 슈퍼히어로가 임무를 마치고 크립톤으로 갔다”고 적었다. 이어 “당신은 나의 자랑이야. 하지만 나는 받아들일 수가 없어. 당신의 손을 다시 잡을 수 있으면 좋겠어”라며 슬퍼했다.
박양수 기자 yspar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