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튜브 채널 ‘창원에는 창원’ 운영 이창원씨

김태형 2025. 11. 27. 21: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FC 팬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유튜브 채널 '창원에는 창원'.

평범한 직장인인 이씨는 2022년 우연히 경남FC 홈경기를 직관하면서 경남FC에 '입덕'했다.

그는 "직장생활과 병행하다 보니 힘든 점도 있지만, 경남FC를 사랑하는 팬이 한 명이라도 늘었으면 하는 마음에 잠을 줄여서라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남FC의 모든 것 전해드려요”

응원가·창원축구센터 소개 등
구단 관련 영상 매주 올려 홍보
구독자 5200명·총조회수 137만회
“채널 통해 축구에 관심 커지길”


경남FC 팬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유튜브 채널 ‘창원에는 창원’. 이 채널에는 매주 경남FC와 관련된 영상들이 업로드된다. 단순 경기 영상이 아니다. 경기장에서 콜리더로 응원을 이끌거나, 전광판 댄스 타임에 골반 춤을 추는 모습 등 유쾌하고 생동감 넘치는 콘텐츠를 브이로그 형식으로 담아낸다. 원정 팬들을 위한 창원축구센터 소개, 응원가, 개막 홍보 영상 등도 제작한다.
지난 2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의 K리그2 마지막 경기에서 브이로그를 촬영하던 이창원씨가 V자를 그리고 있다.

지난 2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의 K리그2 마지막 경기에서 브이로그를 촬영하던 이창원씨가 V자를 그리고 있다.

현재 구독자는 5200여명으로, 총조회수는 137만회에 달한다. 2023년 3월 첫 영상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45개를 올렸다. 경남FC 공식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인 6500여명과 비교해도 적지 않은 수치다. ‘창원에는 창원’을 운영하는 이창원(34)씨를 지난 26일 창원시 상남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평범한 직장인인 이씨는 2022년 우연히 경남FC 홈경기를 직관하면서 경남FC에 ‘입덕’했다. 평소 풋살을 즐기고 국가대표 경기를 자주 봤지만, 경남FC 경기는 처음이었다. 그는 “선수들의 숨소리와 팬들의 응원 소리가 뒤섞인 현장에 있으니 가슴이 뛰었다”며 “내가 나고 자란 지역의 구단이라 그런지 더 애착이 가고, 자연스럽게 빠져들었다”고 회상했다.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는 ‘퍼스널 브랜딩’에 대한 관심 때문이었다. 그는 “원래 마케팅에 관심이 많았다”며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창원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창원에는 창원’.

이창원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창원에는 창원’.

영상 제작을 전공한 것도 아니었다. 성적에 맞춰 진학한 대학에서 축산을 전공한 그는 독학으로 영상 제작을 배우며 채널을 꾸려왔다. 그는 “직장생활과 병행하다 보니 힘든 점도 있지만, 경남FC를 사랑하는 팬이 한 명이라도 늘었으면 하는 마음에 잠을 줄여서라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지난 9월 수원삼성블루윙즈와의 원정경기다. 경남은 당시 리그 2위였던 수원삼성과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을용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한 후 김필종 감독대행 체제에서 거둔 첫 승리였다. 그는 “우리가 이길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원정이라 관중석에는 수원 팬들로 가득했지만, 목청이 터져라 응원했고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줬다. 팬과 선수들이 함께 만든 승리라는 점에서 짜릿했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의 K리그2 마지막 경기에서 이창원(34)씨가 브이로그용 액션 카메라를 들고 응원하고 있다./김태형 기자/

지난 2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의 K리그2 마지막 경기에서 이창원(34)씨가 브이로그용 액션 카메라를 들고 응원하고 있다./김태형 기자/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한 아쉬움도 표했다. 경남은 두 시즌 연속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자연스레 경기장을 찾는 팬들도 줄어들었다.

그는 “현장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며 “경기를 보러 오는 팬들이 점점 줄어들고, 오랜 팬들도 하나둘씩 보이지 않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씨는 구단이 팬들이 다시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적이 좋지 않다 보니 선수들도 패배의식이 많은 것 같다”며 “한 골을 먹히더라도 끝까지 투혼을 보여줘야 한다. 내년 시즌에는 팬들이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콘텐츠의 범위를 아마추어 축구 리그까지 확장할 계획이라는 그는 “K3(창원FC), K4(거제시민축구단, 진주시민축구단) 리그도 다루고 싶다”며 “제 채널을 통해 지역 축구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태형 기자

Copyright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