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어워즈’, 홍콩 화재 참사에도 예정대로 개최···“음악으로 위로·용기 전할 것”

지난 26일 홍콩 아파트 화재 참사로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의 개최를 하루 앞둔 <2025 마마 어워즈>(MAMA AWARDS)가 공연을 강행하기로 했다.
27일 CJ ENM 측은 “홍콩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희생된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유가족 분들을 비롯해 큰 상실과 불안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모든 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마마 어워즈’는 ‘서포트 홍콩’ 메시지를 더해 함께 슬픔을 나누며 추모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기부로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음악이 지닌 치유와 연대의 힘을 믿는다. 화려한 연출보다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무대 구성과 진행에 신중을 기해 준비하고 있다”며 시상식이 정상 개최될 것임을 밝혔다.
끝으로 “음악이 여러분들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위로와 용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마마 어워즈’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6일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주거용 고층 아파트 단지 ‘웡 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화재로 현재까지 55명이 사망하고 279명이 실종됐으며, 홍콩 당국은 경보 단계를 최고 등급인 5급으로 격상했다. 화재가 일어난 지역은 <2025 마마 어워즈>가 열리는 카이탁 스타디움(Kai Tak Stadium)과 약 20㎞ 거리에 있다.
현지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며 일각에서는 시상식 연기 및 취소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CJ ENM 측 역시 긴급회의를 열어 여러 방안을 논의했지만 아티스트들의 출국 및 리허설까지 마친 상황에서 취소를 결정하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가요계에 따르면 엠넷은 이날 오전 화재 참사와 관련해 출연진 측에 “상황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지하고 있으며, 부문별로 적절한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의견을 전달했고, 논의 끝에 계획했던 무대의 일부 수정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CJ ENM은 구체적인 수정 방안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외신에서는 불꽃 특수효과 및 레드카펫 행사가 취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홍콩 영자지 ‘더 스탠더드’는 “불꽃 특수효과가 공연에서 제외되고 레드카펫 행사도 취소된다”며 “오프닝에 묵념의 시간이 추가되고, 녹화 방영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되는 <2025 마마 어워즈>에는 지드래곤, 에스파, 아이브, 베이비몬스터, 투어스(TWS), 엔하이픈, 스트레이 키즈, 제로베이스원, 올데이프로젝트, 라이즈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서현희 기자 h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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