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쇼 사기’ 17명 캄보디아서 검거…정부, 프린스그룹 회장 등 첫 독자제재
[앵커]
캄보디아에 근거지를 두고 한국인 대상으로 이른바 '노쇼' 사기를 벌여온 범죄 조직이 붙잡혔습니다.
우리 정부와 캄보디아가 현지 범죄 대응을 위해 함께 꾸린 '코리아 전담반' 첫 성과입니다.
정부는 또 프린스그룹 천즈 회장 등 동남아 지역에서 우리 국민 대상 범죄에 관여한 개인과 단체에 대해 첫 독자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캄보디아 경찰이 시아누크빌의 범죄 조직 은신처를 급습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을 압수합니다.
조직원들이 한국인들을 상대로 이른바 '노쇼' 사기에 쓴 도구들입니다.
이곳에서 범행에 가담한 한국인 17명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국내 식당·중소 업체에 단체 예약이나 용역 계약을 한 뒤, 고가의 물품 구매를 유도했습니다.
정부나 공공기관을 사칭했고, 물품 대금을 받으면 곧바로 잠적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국내 소상공인 만 5천여 명으로부터 약 35억 원을 챙겼습니다.
국정원은 올해 7월부터 현지 카지노 첩보 활동으로 이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디지털 기록을 추적해 왔습니다.
우리 정부와 캄보디아 경찰이 공동으로 참여한 '코리아 전담반'이 이달 중순 출범한 뒤, 사흘 만에 현지 경찰과 공조로 현장을 급습해 첫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 과정에서 캄보디아 경찰과 정보를 공유하며 긴밀히 협력했다고, 국정원은 전했습니다.
정부는 이번에 붙잡힌 한국인들의 국내 송환을 추진하는 한편, '코리아 전담반'을 통해 현지 범죄 총책도 쫓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동남아 지역에서 우리 국민 대상 스캠 사기와 감금 등 범죄에 관여한 개인 15명과 단체 132곳을 독자제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재 대상에는 '태자단지'와 '망고단지' 등 대규모 스캠단지를 조성·운영한 프린스그룹 천즈 회장 등 관련 개인과 단체가 포함됐습니다.
또 이들 초국가 범죄조직의 자금세탁에 관여한 후이원그룹과 자회사들, 한국인 대학생 사망 사건의 핵심 용의자인 범죄단체 조직원과 캄보디아 보하이 지역 스캠조직 총책 등도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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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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