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대부분 내부에 갇힌 듯"…홍콩 최악의 화재 참사
[앵커]
홍콩 초고층 아파트에서 발생한 불이 대형 화재로 번지면서 여전히 불을 완전히 끄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소 쉰다섯명이 숨졌고 생존이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는 270명이 넘습니다. 홍콩 역사상 최악의 화재 참사입니다. 현지에 이도성 특파원이 나가있습니다.
까맣게 그을린 건물이 뒤로 보이고 상황이 심각해보이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어제 오후 시작된 홍콩 아파트 화재는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뒤로 보시는 것처럼 불길이 여전히 타오르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는데요.
연기와 유독가스가 함께 피어오르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선 숨을 쉬기 불편할 정도입니다.
전체 아파트 8개 동 가운데 7개 동에서 불이 났는데 여전히 4개 동에서 고층부를 중심으로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인명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아직 행방을 찾지 못한 주민이 많다고요?
[기자]
네,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소방관 1명을 포함해 최소 55명에 달합니다.
소방당국은 치료 중인 부상자 가운데 43명도 위중한 상태라고 확인했습니다.
여기에 아직 생존이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가 279명에 달하는데 대부분 아파트 내부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조본부 앞에선 수백 명이 몰려서 희망 담긴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실종된 가족을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도 적지 않은 가운데 구조가 늦어지면서 여기저기 울음도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아직 우리 국민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실종자 가족들은 구조 작업이 어서 진행되길 바라고 있을텐데, 시작 됐습니까?
[기자]
현장에선 경찰 수색대가 현장 구조 계획을 세우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아직 불길이 완전히 잡히지 않다보니 지상부터 31층까지 한 층씩 불을 꺼 가며 수색하는 방식인데요.
이 아파트 단지가 1980년대 지어져 가운데 통로를 중심으로 날개 모양으로 배치된 구조이다 보니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고 있는데 홍콩 경찰은 건설 회사 관계자 3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로 애도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문화행사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내일부터 열릴 예정인 한국 대중음악 시상식은 홍콩 배우들이 불참 소식을 전한 가운데 연기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저희 JTBC 취재진도 새로운 소식 나오는 대로 취재해서 전하겠습니다.
[영상취재 김진광 영상편집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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