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통령' 소리 듣더니…매출 1000억 찍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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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중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벤처천억기업'이 1000개사에 육박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벤처천억기업에게는 매출 1000억원이라는 숫자만으로는 결코 설명할 수 없는 잠재력이 있다"며 "세계 시장 진출과 인수합병(M&A), 대규모 투자와 신사업 확장 등 본격적인 기업 확장(스케일업) 전략을 실행할 궤도 위에 올라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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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닉스·노랑통닭·크린토피아 등 신규 115개사
고용 35만6000명 창출…대기업 집단보다 많아
총매출은 258조원…삼성·현대차 이어 재계 3위 수준
중기부·벤처기업협회, 기념식 열고 성과 축하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벤처기업 중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벤처천억기업’이 1000개사에 육박했다. 뽀로로 제작사로 널리 알려진 ‘아이코닉스’ 등 115개사는 올해 처음으로 벤처천억기업 명단에 올랐다.

신규 벤처천억기업도 매년 100개 이상 새로 진입하고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넘긴 신규 벤처기업은 아이코닉스, 동아전기부품, 노랑통닭, 크린토피아, 에이치에너지, 네오셈(253590) 등 115개사다.
특히 K콘텐츠 열풍 속 성장한 아이코닉스가 눈에 띈다. 아이코닉스는 뽀로로와 타요, 잔망루피 등 강력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캐릭터 라이선스 사업부터 완구, 출판, 방송, 테마파크 등 사업 범위도 넓다. IP를 활용해 수익 모델을 넓힌 셈이다.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벤처천억 기념식’에서 “다양한 신기술의 확산과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산업 생태계가 정말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동시에 사람 간의 관계가 희미해지며 저희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마련해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애니메이션과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제휴 마케팅으로 함께 성장할 기회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기존 벤처천억기업은 신시장에 맞춘 새로운 성장 전략을 모색하고 있었다. 2016년 처음으로 벤처천억기업이 됐던 한글과컴퓨터(030520)는 AI 기업으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는 “2023년 제품 기반 사업 모델에서 AI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고 했다. 디지털 AI 헬스케어 시스템을 다루는 ‘한컴케어링크’, 문서·데이터 기술 관련 AI 플랫폼 회사 ‘한컴씽크프리’ 등 그룹사들과의 AI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성장 전략도 강조했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이들 기업처럼 매출을 증대한 벤처천억기업은 꾸준히 늘어났다. 벤처천억기업 수는 2018년 587개사에서 △2019년 617개사 △2020년 633개사 △2021년 739개사 △2022년 869개사 △2023년 908개사 등으로 매년 증가세다.
벤처천억기업들은 일자리 창출 등 한국 경제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천억기업들은 전년 대비 약 2만6000명(7.9%) 늘어난 35만6000명을 고용했다. 삼성(28만5000명), 현대차(005380)(20만4000명), LG(003550)(14만9000명), SK(034730)(10만8000명) 등 대기업 집단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들의 총매출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258조원으로 재계 순위 1위 삼성(332조원), 2위인 현대차(280조원)를 바짝 추격할 정도로 성장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벤처천억기업에게는 매출 1000억원이라는 숫자만으로는 결코 설명할 수 없는 잠재력이 있다”며 “세계 시장 진출과 인수합병(M&A), 대규모 투자와 신사업 확장 등 본격적인 기업 확장(스케일업) 전략을 실행할 궤도 위에 올라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벤처·스타트업이 유니콘·데카콘을 넘어 세계적 빅테크로 도약할 때까지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은 “정책, 금융, 보증, 수출, 기업공개(IPO), 투자, 연구개발(R&D) 등 각 분야 핵심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벤처천억기업의 혁신이 더 큰 무대에서 빛나도록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김세연 (kit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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