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치료 절실 친구와 소통하고 싶은 현우 [경기도 산타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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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는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와 함께 '2025 산타원정대' 캠페인을 진행하며 '산타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사연을 소개한다.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현우는 새터민·장애·경제적 어려움이 겹친 환경에서 자라고 있다"며 "꾸준한 인지발달에 대한 자극 및 언어·놀이치료와 학습 지원이 아이의 삶을 바꾸는 데 현재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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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민 가정... 아르바이트로 생계 유지
성장 위한 ‘학습 지원’ 현우네 소원
경제적 어려움 지역사회 관심 ‘절실’
산타를 기다리는 아이들③ 관계형성 어려운 현우

“친구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현우는 지난해 경도성 지적장애 판정을 받았다. 언어 표현과 읽기·쓰기, 기초학습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어 또래보다 학습 속도가 훨씬 느리다. 심리검사 결과 현우의 지능은 본래보다 다섯 살 어린 만 6세 후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발음을 정확히 내기 힘들어 말이 짧게 끊기는 경우도 잦다.
이 때문에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는 일이 쉽지 않다. 태권도, 미술 학원, 합기도 학원 등 다양한 활동을 시도했지만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고 중도에 학원을 관두기 일쑤였다. 몇 년 전 언어치료를 받은 적이 있으나 가정의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중단해야만 했다.
장애등록을 하고 다행히 지난해부터 지역 복지기관, 발달바우처를 통해 언어치료·놀이치료 등을 받으며 현우는 또래와 함께하는 학원을 다니며 전보다 정서적인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꾸준한 치료 덕분에 현우는 불안이 줄어들고 표정이 밝아졌다. 자신의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능력도 조금씩 향상되고 있다.
복지기관 관계자는 “현우는 치료가 중단되지 않을 때 성장 속도가 꾸준히 이어지는 아동”이라며 “특히 언어치료와 기초학습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우의 아버지는 북한이탈주민으로 일용직 용접 일을 하며 가족 생계를 책임졌지만 근로 중 부상을 입고 현재는 비정기적으로 건설 현장에서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어머니는 지적 경계 수준으로 인해 장기간 일자리를 이어가기 어렵다. 현재는 간헐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소득을 얻는다.
이렇다 보니 가정의 한 달 소득은 약 140만 원. 불안정한 수입에서 생활비와 공과금, 교육비, 70만원에 달하는 채무 상환 등을 매달 감당해야 한다. 빠듯함을 넘어 ‘버티는 수준’에 가깝다. 복지 지원과 바우처 덕분에 치료를 이어가고 있지만 기초 학습지 비용은 자부담이라 최근에는 그마저 중단을 고민하고 있다.
현우 어머니는 “치료를 시작하고 나서 현우가 정말 많이 달라졌다. 읽기와 말하기를 할 때 예전보다 훨씬 밝아진 게 보인다”며 “아이에게 필요한 걸 해주고 싶은데 지금 상황에서는 학습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그만둬야 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학교에서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친구들과 잘 지내고 싶어요.” 열한 살 현우의 간절한 꿈이다. 현우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학습 지원이 이뤄지는 것이 현우의 소원이다.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현우는 새터민·장애·경제적 어려움이 겹친 환경에서 자라고 있다”며 “꾸준한 인지발달에 대한 자극 및 언어·놀이치료와 학습 지원이 아이의 삶을 바꾸는 데 현재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아동이 치료를 통해 다시 안정을 찾아가지만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어 지역사회의 관심이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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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greennforest2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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