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죽순 데이터센터 때문에 ‘테크래시’ 거세진다는데...테크래시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로 데이터센터가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미국에서 ‘테크래시(techlash)’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데이터센터가 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데이터센터가 지어진 지역 전기 요금이 치솟은 탓이다. 미 경제방송 CNBC는 최근 “다가오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데이터센터가 비판의 표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Q1. 테크래시란
테크래시는 기술을 뜻하는 테크놀로지(technology)와 사회 변화에 대한 대중의 반발을 뜻하는 백래시(backlash)의 합성어다. 주로 구글, 아마존, 애플 등 거대 IT 기업들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는 데 따른 대중의 우려와 적대감을 나타낼 때 자주 쓰인다.
◇Q2. 최근 테크래시의 주된 원인은
미국 내에서 데이터센터가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가정용 전기 요금이 치솟으며 불만이 폭증했다. CNBC에 따르면 특히 데이터센터 666곳을 유치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센터가 지어진 버지니아주는 올해 8월 기준 전기 요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올랐다. 데이터센터 244곳이 있는 일리노이주에선 전기 요금이 15.8%, 데이터센터 193곳이 자리한 오하이오주도 12% 뛰었다. 이는 미국 전체 연간 전기 요금 인상률 5.1%의 2~3배에 이르는 수치다. 이곳에선 주로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Q3. 데이터센터 테크래시 전망은
악화될 수 있다. 데이터센터가 계속 증설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메타는 오하이오주에 1GW(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 ‘프로메테우스’를 지을 예정이고, 오픈AI는 오러클·소프트뱅크와 함께 오하이오주에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지을 예정이다. 다른 IT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건설도 줄줄이 예정된 상태다. 문제는 1GW급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원전 1기의 발전량이자 약 100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 가능한 전력을 소비한다는 점이다. 데이터센터가 늘수록 에너지 수요도 그만큼 커지고, 전기 요금도 오를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Q4. 또 다른 테크래시 사례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선 IT 기업들이 임직원들에게 고액 연봉을 지급하면서 지역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자, 시민들이 시위대를 결성해 실리콘밸리 도로를 점거하고 통근 버스를 공격하는 일까지 벌어진 적이 있다. 또 2018년엔 페이스북이 소비자 개인 정보 관리 문제로 거센 반발을 사면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의회 청문회에 나와 사과하는 일도 있었다. 독일 등에선 풍력발전이나 송전망 확장 계획에 “경관이 손상되고, 주민들 건강이 우려된다”는 반발이 이어진다.
◇Q5. 한국에선
한국에서도 테크 업계를 보는 여론이 마냥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최근 국정감사에서는 AI 학습 데이터, 플랫폼 광고, 노동 문제 등이 제기되며 국내 빅테크 경영진이 연이어 증인석에 섰다. 전문가들은 “테크 기업들은 기술 혁신의 그늘에 뒤처지는 사람 등의 ‘상흔 효과(scarring effect)’까지 세심하게 보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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