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박지원-나경원 삿대질 충돌 "나빠루, 남편한테 부탁해 의원직 지켜" "허위 사실 고발"

김용욱 기자 2025. 11. 2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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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평화로운 국회] "남편한테 부탁해서, 선진화법 의원직 지켰으면 가만히 있어요"
"면책 특권 뒤에 숨어서 마음대로 허위 사실" 사과 요구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나 의원의 국회선진화법 벌금형을 두고 설전을 벌이다 삿대질까지 하며 고성으로 충돌했다.

지난 26일 국회 법사위 법무부와 대법원 등 관련 법안 상정 후 대체 토론 중,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추미애 법제사법위원장이 국민의힘 측의 질의 시간 1분 연장 요구에 편파적으로 제대로 주지 않는다며 항의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용히 해요! 나서지 마! 당신 남편한테 부탁해서 의원직 지키셨으면 좋지, 뭘 그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의원이 “이렇게 추미애 위원장이 독재를 하니까 이 모양이지. 이게 그러니까 이게 나라가 개판이잖아”라고 항의를 이어가자, 박지원 의원은 “나빠루! 자기 남편한테 부탁해 가지고, 국회선진화법 의원직 지켰으면 가만히 있어요”라고 고성을 질렀다.

나경원 의원도 “누가 부탁을 해요? 왜 허위 사실을 말해요? 증거를 대세요”라며 “책임지세요! 어디다 허위 사실을 말합니까?”라고 고성으로 맞섰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도 “위원장님, 저 오늘 조용히 하려고 그랬는데요. 남편한테 부탁해 가지고 지금 의원직을 지켰다니요? 이런 명예훼손이 어딨습니까?”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그건 나가서 얘기하세요. 따지려면. 회의와 무관한 말씀들은 회의장 밖을 나가시기 바랍니다”라며 박지원 의원에 대한 사과 요구를 일축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누가 그런 망언을 한 겁니까? 도대체”라고 소리치자, 박지원 의원은 “내가 했어요. 망언이 무슨 망언이야! 사실이지”라고 응수했다. 나경원 의원은 재차 “허위 사실 말한 거 사과하세요. 윤리위에 제소하고 박지원 의원 고발해야겠다. 아무 말이나 떠들면 말인 줄 알아”라고 말했다.

이후 나경원 의원은 자신의 질의 시간이 되자 추미애 의원의 진행 방식을 지적하고, 박지원 의원에게도 다시 “사과하세요. 어디다 면책 특권 뒤에 숨어서 거짓말하시고 마음대로 허위 사실을 말합니까?”라고 사과를 요구했다. 박 의원은 “국회 선진화법 위반은 괜찮나요? 사실을 얘기했는데 뭘 사과해요?”라고 맞받았다.

두 사람의 충돌은 이후 국민의힘 측이 이재명 대통령이 이화영 대북 송금 사건 재판 등에 개입한다는 질의 내용이 나오자,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경고를 주면서 다시 시작됐다.

나경원 의원이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나라가 완전 이거 뭔가? 대통령은 앉아서 본인 죄 지우느라고 바쁘다. 대장동 사건은 항소 포기시키더니 대북 송금 사건을 뭐 검찰을 갖다 징계하라? 이거 대통령이 이런 일 하는 거 보신 적 있나? 범죄자 대통령 되니까 이 모양 아니냐?”고 질타했다.

질의가 끝나자, 추미애 위원장이 나경원 의원에게 “위원장이 경고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질의 도중에 '이런 대통령이 있느냐' '나라가 있느냐' 대한민국 국격을 위원이 마음대로 훼손하는 발언을 해도 되느냐”며 “현직 대통령에 대해 범죄자라고 단정하면 되겠나. 아무리 의원이 발언권이 있다 하더라도 그렇게 막말을 하면 되겠느냐”고 질타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추미애 위원장을 성토했다.

추미애 위원장이 “나경원 의원 본인이 바로 범죄자 아닌가. 나경원 의원이 피고인으로 이미 유죄판결을 받았지 않았느냐”고 반박하자, 나경원 의원은 “추미애 위원장이 이렇게 마음대로 하는 것이 바로 독재”라고 받아쳤다. 추 위원장도 “걸핏 하면 독재 독재, 하루 종일 독재라고 하는 나경원 의원은 윤석열 독재, 김건희 독재에 대해서는 왜 함구하고 꿀을 빨았냐”고 비난했다.

그러자 나경원 의원이 “할 말이 없으면 도 그 말이냐?”고 민주당 쪽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다가 박지원 의원에게 다시 사과를 요구하며 항의를 이어가자, 추 위원장은 “이제 발언권을 주지 않겠다. 퇴장 조치한다. 그렇게 말끝마다 싸움 걸려면 나가시라. 위원장에게 독재 독재하면서 위원장 지시를 안 따를 거면 나가시라”고 퇴장 명령을 내렸다.

국민의힘과 나경원 의원은 더 강하게 반발하며 여야 사이엔 고성이 오갔다. 그런 와중에 다시 나경원 의원이 “박지원 의원 사과하세요. 어디서 허위 사실을 마음대로 말합니까? 박지원 의원. 나이 그 정도 드시고, 선수가 그 정도 됐으면 할 말 안 할 말, 말조심하세요. 어디서 그렇게 아무 말이나 합니까?”라고 책상을 치며 고성을 질렀다. 그러자 박 의원도 “퇴장해! 위원장이 퇴장하라 했으니까, 퇴장해. 퇴장해서, 나를 고발해!”라고 소리 질렀다. 영상엔 박지원 의원과 나경원 의원이 서로 삿대질하며 충돌하는 역대급 장면이 생생하게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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