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성공'에 300여 기업 견인…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 기반 놨다

황국상 기자, 김지현 기자 2025. 11. 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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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은 국내 발사체 개발 역사상 민간기업이 체계종합기업으로서 발사체 조립과 발사 운용까지 전 과정을 주관한 첫 사례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한국항공우주(KAI)는 누리호 4차 발사 당시 주탑재체였던 차세대 중형위성 3호 개발을 비롯해 체계 총조립 및 누리호의 동체 등 구조체 제작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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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4차 성공, 그 이후] ③
(대전=뉴스1) = 27일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종합관제실에서 연구진들이 누리호 주 탑재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 위성 관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항우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전=뉴스1)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은 국내 발사체 개발 역사상 민간기업이 체계종합기업으로서 발사체 조립과 발사 운용까지 전 과정을 주관한 첫 사례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항공우주연구원, 우주항공청 등에 따르면 누리호 프로젝트 성공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300여 기업의 노력이 뒷받침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전체 시스템을 총괄하는 체계종합기업으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엔진 및 터보펌프, 밸브 및 점화기 등 추진기관 공급계, 배관 조합체, 구동장치 시스템, 시험설비 구축 등 분야에서 주된 역할을 맡으며 역량을 쌓았다. 한국항공우주(KAI)는 누리호 4차 발사 당시 주탑재체였던 차세대 중형위성 3호 개발을 비롯해 체계 총조립 및 누리호의 동체 등 구조체 제작에 참여했다.

또 △지상제어 시스템 등 체계 관련 분야에서는 유콘시스템, 카프마이크로 등이 △연소기 및 가스발생기 등 부품 분야에서는 비츠로넥스텍 및 네오스펙 등 △열제어 및 화재안전 분야에서는 한양이엔지, 지브이엔지니어링 등이 참여했다.

HD현대중공업은 '발사대시스템'을 총괄 운용했다. 2020년 완공된 제2발사대(지하 3층, 연면적 약 6000㎡) 기반시설 공사를 완료하고, 발사대 지상기계설비(MGSE), 추진제공급설비(FGSE), 발사관제설비(EGSE) 등 발사대시스템 전 분야를 독자 기술로 감당했다. 영만종합건설 등은 토목·건설 분야로 참가했다.

남은 과제는 누리호 개발 및 4차에 이르는 성공의 흐름을 우주산업 생태계의 활성화로 이어가는 것이다. 김성훈 항우연 위성우주탐사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우주 개발의 무게축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넘어가고 있다"며 "누리호 성공으로 확보한 발사체 기술 자립을 향후 우주 산업 생태계 활성화 기반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누리호 4차 발사 당시 다수 스타트업 및 학계에서 개발한 소형 위성을 탑재해 우주로 실어날랐던 것처럼 향후 한국형 발사체에 민간 참여 기회를 꾸준히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과거 미국이 뉴스페이스 시대를 열었던 것과 비슷한 방식"이라며 "이번 누리호 4차 성공은 한국형 뉴스페이스 시대를 여는 핵심 계기"라고 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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