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르, 누리호 주탑재 차세대중형위성 3호 OBC 공급…존재감 부각"

송정현 기자 2025. 11. 2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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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위성 전문기업 루미르가 개발한 탑재컴퓨터(OBC)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에 장착됐다.

누리호에 장착된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발사 직후 남극세종기지와 항우연 지상국을 통해 총 14차례의 양방향 교신에 성공하며 본체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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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루미르 탑재컴퓨터, 차세대중형위성 3호 탑재
기술적 진화도 주목… 2배 향상된 연산능력, 차세대 통신망 적용
[여수=뉴시스] 황준선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7일 새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기술 이전을 통해 발사체 제작 전 과정을 주관한 누리호 4호기는 오로라·대기광 관측과 우주 자기장·플라스마 측정 등을 위한 위성 13기가 탑재됐다. (레이어 합성) 2025.11.27. hwang@newsis.com /사진=

국내 위성 전문기업 루미르가 개발한 탑재컴퓨터(OBC)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에 장착됐다.

27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업계에서는 루미르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기대한다. 루미르는 차세대중형위성 전 시리즈에 핵심 시스템을 공급한 유일한 민간 기업이다.

누리호에 장착된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발사 직후 남극세종기지와 항우연 지상국을 통해 총 14차례의 양방향 교신에 성공하며 본체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초기 교신 절차에서 루미르가 개발한 OBC 역시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위성 내부 구성품 제어·데이터 처리 기능을 정상 수행했다.

루미르의 OBC는 위성·항공 우주용 프로세서로 널리 활용되는 32비트 LEON3 아키텍처를 듀얼 코어로 구현한 ASIC주문형 반도체)을 사용했다. 위성 임무 수행의 정확도와 안정성, 신속한 정보 처리 능력에 크게 기여했다.

또, 위성 내부 보드 간 통신은 차세대 위성용 네트워크 기술인 스페이스와이어(SpaceWire)로 구성돼, 기존 CAN(컨트롤러 영역 네트워크) 통신 방식 대비 전력 소모는 낮고 데이터 교환은 빠르고 안정적이다. 이를 통해 위성 전체 시스템의 실시간 처리 능력과 통합 제어 성능이 고도화됐다.

루미르는 이미 차세대중형위성 1호, 2호, 4호에 영상자료처리장치(IDHU)를 공급한 바 있으며, 이번 3호기에는 OBC, 현재 개발 중인 5호기에는 영상레이다(C-band SAR) 시스템 전체를 수주하여 개발 중이다

루미르는 위성 탑재장치 개발, 영상처리, 지상국 구축까지 아우르는 '위성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초고해상도 SAR(합성개구레이더) 위성 'LumirX' 개발과 위성군집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위성군집 사업이란 여러 대의 위성을 동시에 운용해 하나의 시스템처럼 활용하는 사업을 뜻한다.

이번 누리호 4차 발사는 기존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아닌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기술 이전을 받아, 제작부터 조립까지 총괄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우주 산업이 이제는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기업으로의 전환을 상징하는 첫걸음이라고 인식한다.

루미르 관계자는 "이번 발사는 기술적 성공을 넘어 산업적 전환점을 상징한다며, 대한민국 위성의 주요 전장품들에 대한 국산화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도 한국 우주산업의 자립과 확장을 위해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루미르·코스닥협회


송정현 기자 junghyun7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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