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는 아시아배우를 '위험한 존재'로 생각 "우리는 깊은 편견에 찌든 시스템과 싸우고 있다"
시무 리우./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마블 히어로 무비 ‘샹치’의 시무 리우(36)가 할리우드의 아시아 배우에 대한 편견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지난 21일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게시물에 답글을 남겼다. 해당 게시물에는 매니 하신토, 대니얼 대 킴, 존 조 등 아시아계 배우들이 최근 몇 년간 양질의 역할이 부족하다고 토로한 인용문이 담겨 있었다.
리우는 “지금 당장 뭐든지에 아시아인을 캐스팅해라. 화면 속 우리 대표성의 후퇴 정도가 정말 끔찍한 수준”이라며 “스튜디오들은 우리가 ‘위험한 존재’라고 생각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미나리’, ‘페어웰’, ‘패스트 라이브즈’,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샹치’ 등 아시아 경험을 중심으로 제작된 작품들을 열거하며 “이 작품들은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시아 배우가 스튜디오에 1억 달러(약 1,462억 원)에 가까운 손해를 끼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그런데 백인 남성 배우는 2억 달러(약 2,925억 원)를 두 번 날려도 바로 다음 텐트폴 영화 주연으로 발탁된다”며 “우리는 깊은 편견에 찌든 시스템과 싸우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날은 정말 끔찍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리우는 내년에 개봉할 ‘어벤져스: 둠스데이’에서 다시 샹치 역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샹치’ 속편도 준비 중이지만, 촬영 시작 시점은 아직 불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