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544만원으론 생활이 안돼요”…이젠 교육비 마저 줄인다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2025. 11. 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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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소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고물가 여파로 실질 소비지출은 3개 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명목소득은 543만9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했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1분위 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31만3000원으로 11.0% 늘었고, 소비지출은 138만6000원으로 6.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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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가계동향조사
실질 소비지출 3분기 연속 뚝
교육 오락 문화 지출부터 줄여
27일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가구소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고물가 여파로 실질 소비지출은 3개 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명목소득은 543만9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했다. 가구소득이 2023년 3분기 이후 9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가구소득이 늘어난 것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으로 공적이전소득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가구당 월평균 지출은 400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가운데 소비지출은 294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1.3% 증가했고, 세금·사회보험료·공적연금·이자비용 등 비소비지출은 105만8000원으로 0.9% 감소했다.

특히 물가를 반영한 실질 소비지출은 전년 대비 0.7% 감소하며 지난 1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음식·숙박(4.1%), 기타상품·서비스(6.1%), 교통·운송(4.4%) 등은 증가했다. 이에 반해 교육(6.3%), 오락·문화(6.1%), 식료품·비주류음료(1.2%) 등은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이에 대해 “소비쿠폰 지급으로 외식비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면서도 “고물가 영향으로 인해 실질 소비지출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올해는 추석이 10월이었던 여파로 추석 연휴 기간에 통상 늘어나는 소비지출이 3분기 데이터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도 실질 소비지출이 감소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올해 3분기 평균소비성향은 67.2%로, 전년보다 2.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성향은 가계의 가처분 소득 중 소비 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을 가리킨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평균소비성향은 소비쿠폰 지급으로 인해 하락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도 공적이전이 증가하면서 소비성향이 하락하는 패턴을 보였다”고 말했다.

소득 불평등 정도를 보여주는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07배로, 전년 동기 5.69배보다 0.62배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상위 20%의 소득이 하위 20%의 5.07배에 달한다는 뜻이다. 2020년 2분기 5.03배 이후 가장 낮은 격차를 보였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1분위 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31만3000원으로 11.0% 늘었고, 소비지출은 138만6000원으로 6.9% 증가했다. 5분위 가구 소득은 1158만4000원으로 0.4% 증가한 반면, 소비지출은 497만3000원으로 1.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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