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55만 명 사고·중독으로 손상…어린이·고령층 ‘추락·낙상’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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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최근 발간한 '손상 팩트북(INJURY FACTBOOK) 2025'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약 355만 명이 사고·재해·중독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손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해·자살로 입원 또는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의 손상 기전을 분석한 결과, 중독(약물·화학물질 등)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입원 76.1%, 응급실 67.4%). 특히 15~24세 중독 손상 환자 가운데 91.3%는 자해·자살 목적이었으며, 이 중 여성이 76.2%로 남성(23.8%)보다 약 3.2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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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질병관리청이 최근 발간한 '손상 팩트북(INJURY FACTBOOK) 2025'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약 355만 명이 사고·재해·중독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손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123만 명이 입원하고 약 3만 명이 사망한다. 손상이란 질병이 아닌 외부적 요인으로 발생한 신체적·정신적 건강 문제와 그 후유증을 의미한다.
소아(0~14세)와 75세 이상 고령층의 손상 입원 원인을 살펴보면 추락·낙상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75세 이상에서는 손상 입원 환자의 72.5%, 0~14세에서도 44.8%가 추락·낙상으로 인한 손상이었다. 응급실 내원 사유도 추락·낙상이 40%로 가장 많았다.
질병관리청은 고령층 낙상 예방을 위해 노인의 운동 능력에 맞춘 단계별 '낙상 예방 운동 프로그램' 영상과 '실내 환경 체크리스트'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또 한국소비자원과 협업해 '고령자 낙상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지역사회에서 활용할 전문 강사 양성 교육과정도 운영 중이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전문 강사들이 본격적으로 현장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손상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중 비의도적 손상은 88.4%, 자해·자살은 8.0%, 폭력·타살은 3.1%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응급실 내원 환자 중 자해·자살 비율이 2015년 2.4%에서 2024년 8.0%로 9년간 약 3.3배 상승했다는 점이다. 이는 자해·자살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예방 대책이 시급함을 시사한다.
자해·자살로 입원 또는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의 손상 기전을 분석한 결과, 중독(약물·화학물질 등)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입원 76.1%, 응급실 67.4%). 특히 15~24세 중독 손상 환자 가운데 91.3%는 자해·자살 목적이었으며, 이 중 여성이 76.2%로 남성(23.8%)보다 약 3.2배 높았다. 이는 젊은 여성층을 대상으로 한 자해·자살 예방 정책이 시급함을 보여준다.
한편, 0~14세 어린이·청소년은 중독 손상의 61.7%가 비의도적 사고로 발생해, 어린 연령층에서의 중독 예방 교육 필요성도 높게 나타났다. 이에 질병관리청과 중앙손상관리센터는 청소년 대상 '의약품 오남용 예방 교육'을 현장에서 직접 진행하는 등 관련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손상은 우리 삶에 밀접하게 연관된 보건 영역의 문제로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손상 감시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여 변화하는 사회환경 등으로 새롭게 발생하는 손상 문제를 자세히 파악하고 관련 위험 요인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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