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의존 속 커지는 로마의 ‘보존 딜레마’

KBS 2025. 11. 2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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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 로마가 오래된 건축물의 안전과 보존 부담 문제로 고심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이달 초, 로마 도심에 있는 13세기 건축물, 콘티의 탑 일부가 붕괴했습니다.

공사 중이던 노동자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로마 곳곳에는 수천 년의 역사를 지닌 고대·중세 건축물이 남아 있지만, 재정과 전문 인력 부족, 복잡한 절차, 지속적인 관리 부담 탓에 안전한 유산 보존이 쉽지 않습니다.

콜로세움처럼 일부 주요 명소는 방문 인원을 제한하고 안전과 접근성을 개선하는 작업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지만, 다른 많은 유적은 관리가 충분치 않습니다.

[판치/로마 건축협회 회장 : "붕괴 방지 조처를 해놓은 건물이 현재 매우 많은데, 결국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관광 산업은 로마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유적 보존에 필요한 재정 부담을 더 키우기도 합니다.

영원의 도시라는 로마, 전문가들은 로마의 유적 보존과 관광을 함께 유지하려면, 보존 우선순위 설정과 장기적 계획, 지속 가능한 관광 정책이 유기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월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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