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영하 영입전도 전쟁이었다! 타 구단 선발 제안에도, 의리 지킨 17승 에이스 “정말 두산 남고 싶었다고”

![[OSEN=수원, 최규한 기자]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소형준, 방문팀 두산은 최승용을 선발로 내세웠다.8회말 KT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두산 투수 이영하가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5.03.26 / dreamer@osen.co.kr](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7/poctan/20251127125151612iunr.jpg)
[OSEN=이후광 기자] ‘투수 최대어’답게 영입전이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평소 선발 욕심이 있었던 이영하에게 선발 제안까지 하며 정성을 보인 구단도 있었지만, 베어스 17승 에이스의 선택은 원소속팀이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7일 오전 “FA 투수 이영하(28)와 4년 최대 52억 원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23억 원, 연봉 총액 23억 원, 인센티브 6억 원이다.
이영하는 스토브리그 개장과 함께 투수 최대어로 분류됐다. 1군 355경기 60승 27홀드의 풍부한 경험과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전천후 자원이라는 점이 복수 구단의 구미를 당기게 했다. 내년 나이가 29살에 불과하다는 메리트까지 있었다. 이에 원소속팀 두산과 2개 구단이 이영하 영입에 뛰어들었고, 한 구단은 이영하에게 선발 보직까지 제안하면서 정성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직이 불펜이 아닌 선발로 분류되면서 협상 금액도 치솟았다고.
장고를 거듭한 이영하는 결국 원소속팀 두산 잔류를 택했다. 두산 관계자는 OSEN에 “김원형이 감독님이 반드시 잡아달라고 구단에 요청한 선수다. 그래서 잔류 협상에 총력을 기울였다. 복수 구단의 오퍼가 오고가는 와중에 이영하가 두산에 정말 남고 싶었다면서 잔류를 결정했다”라고 귀띔했다.
선린인터넷고를 졸업하고 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1차지명된 이영하는 2018년 데뷔 첫 10승을 거쳐 2019년 29경기 17승 4패 평균자책점 3.64로 전성기를 맞이했다. 당시 통합우승의 기쁨과 함께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승선하며 향후 한국야구를 이끌 우완 에이스로 큰 주목을 받았다. 그 때 생긴 별명이 바로 17승 에이스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다.홈팀 LG는 치리노스, 방문팀 두산은 김유성을 선발로 내세웠다.4회말 두산 이영하가 역투하고 있다. 2025.04.12 /cej@osen.co.kr](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7/poctan/20251127125152864ppds.jpg)
이후 병역 의무 해결, 결혼 등 경사가 잇따른 이영하는 2020년부터 4년 동안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방황을 거듭했다. 2021년 홍건희와 함께 가을 필승조로 잠시 이름을 날리기도 했으나 2021년 스프링캠프 도중 학교폭력 미투 사태에 연루되며 꽤 긴 시간 동안 야구에 전념하지 못했다. 기나긴 법정 공방 끝 무죄 판결을 받은 그는 전천후 투수의 면모를 되찾고 FA 선언에 이어 대박 계약을 하기에 이르렀다.
두산 관계자는 “이영하는 연 평균 60이닝 이상 소화 가능한 내구성을 갖춰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팀의 허리를 든든하게 지켜줄 자원인 동시에 젊은 투수들의 리더 역할 역시 기대한다”라고 재계약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32살까지 두산 생활을 연장한 이영하는 “두산은 입단 당시 그저 어린 투수였던 나를 성장시켜준 팀이다. 앞으로도 두산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 정말 기분 좋다. 좋은 대우를 해주신 박정원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라며 “계약을 하니 더욱 큰 책임감이 느껴진다. 마운드 위에서 좋은 활약을 하는 것은 물론 후배들을 잘 이끌 수 있는 역할까지 해내겠다. 언제나 감사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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