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대학 가는 시대' 끝? "대학 진학 희망" 일반고생, 처음 70% 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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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가운데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비율이 2년 새 1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특히 일반고 학생 중 대학 진학을 원한다고 답한 비율이 처음 70% 아래로 떨어졌다.
고교생 응답자 중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비율은 64.9%였다.
고교 유형 중 학생 수가 가장 많은 일반고만 떼어 놓고 보면 고교 졸업 후 원하는 경로는 △대학진학 69.4% △취업 12.1% △창업 3.4% △기타(군 입대, 해외 유학 등) 4.8% △결정 못함 10.4%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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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졸업 뒤 대학 진학 희망 77.3% → 64.9%
'대학 진학 희망' 일반고생, 처음 70% 밑돌아
교육당국 "직업 정보 구하기 쉬워져 구직 희망"

고교생 가운데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비율이 2년 새 1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특히 일반고 학생 중 대학 진학을 원한다고 답한 비율이 처음 70% 아래로 떨어졌다. '나중에 어떤 직업을 갖든 일단 대학은 가고 보자'는 인식이 무너지고 있는 신호일 수 있다. 유튜브나 학교의 진로지도 등을 통해 원하는 직업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돼 대학 진학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고교생이 조금씩 늘고 있다는 얘기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초·중등 진로 교육 현황조사'를 27일 발표했다. 지난 5월 16일부터 6월 13일까지 초중고 1,200개교의 학생·학부모·교원 총 3만 7,408명을 온라인 조사해 얻은 결과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졸업 후 진로 계획이다. 고교생 응답자 중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비율은 64.9%였다. 이는 2년 전인 2023년(77.3%)과 비교해 12.4%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이 조사가 시작된 2007년부터 2023년까지는 대학 진학 희망 비율이 70%대를 유지했지만 2024년과 2025년에는 급락했다.

대신 구직 전선에 바로 뛰어들고자 하는 학생이 늘었다. 고교 졸업 후 취업하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은 2023년 7.0%에서 2025년 15.6%로 8.6%포인트 증가했다. 고교 유형 중 학생 수가 가장 많은 일반고만 떼어 놓고 보면 고교 졸업 후 원하는 경로는 △대학진학 69.4% △취업 12.1% △창업 3.4% △기타(군 입대, 해외 유학 등) 4.8% △결정 못함 10.4% 등이었다. 대학 진학 희망률은 2023년 78.2%였는데 2년 새 크게 떨어진 것이다. 일반고 학생의 대학 진학 희망률이 70% 아래로 떨어진 건 조사 시작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교육당국은 '대학 진학'에 대한 고교생 인식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보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예전처럼 '대학에 안 가면 큰 일'이라고 여기는 정서가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면서 "요즘은 학생들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원하는 직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돼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무슨 직업을 희망하든 정보가 없으니 '일단 대학에 가서 고민하자'고 판단했다면 요즘은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이나 커리어넷 등 정부 사이트, 학교의 진로 교육 등을 통해 직업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어 대학이라는 징검다리 없이 취업이나 창업에 도전하려 한다는 의미다.

최선호 직업, 초등생은 '운동선수' 중·고교생은 '교사'
이번 조사에서는 초·중·고교생 희망 직업도 확인됐다. 초등생 희망 직업 1위는 운동선수(14.1%)로 8년째 수위를 지켰다. 다음으로 △의사(6.6%) △크리에이터(4.8%) △교사(4.5%) △요리사·조리사(3.9%) 순이었다. 중학생은 △교사(7.5%) △운동선수(5.4%) △의사(3.6%) △경찰관·수사관(3.2%) △간호사(2.9%) 순이었고 고교생은 △교사(7.6%) △간호사(5.0%) △생명과학자 및 연구원(3.7%) △보건의료 분야 기술직(2.9%) △경찰관·수사관(2.6%) 순으로 선호했다.
'희망 직업이 있다'고 응답한 초등학생은 78.1%, 중학생 59.9%, 고등학생 71.3%로 예년과 비슷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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