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피 온다고 했잖아' 동학개미 곡소리…반대매매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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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롤러코스터 장세에 초단기 빚투를 한 투자자들이 강제청산 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달 들어 반대매매 규모가 급등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이민후 기자, 이달 들어 대규모 반대매매가 늘었다고요?
[기자]
반대매매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주식을 가불하고 2영업일 이내 대금을 못 갚으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청산 하는 걸 의미하는데요.
올해 발생한 세 차례의 300억 원대 반대매매가 모두 이달 들어 나왔습니다.
지난 6일에는 210억 원대, 10일과 11일에는 200억 원 가까이 반대매매가 이뤄지면서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은 지난 25일 기준 3.8%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년 동안 반대매매 비중이 가장 높았던 5일 중, 지난해 8월 '블랙먼데이(4.6%)'를 제외한 나머지 4일이 모두 이번 11월에 발생했습니다.
특히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은 3%를 초과한 건 '경계 단계'로 강제청산이 많이 발생하는 걸 의미합니다.
문제는 투자자들이 증권사에 빌려 투자하는 위탁매매 미수금은 이번 달 평균 1조 131억 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올해 평균치는 9천 583억 원으로 큰 변동 폭이 없는 상황입니다.
단기 급등을 노린 투자 수요가 여전한 가운데 '롤러코스터' 장세가 지속되자 반대매매가 늘어나는 악순환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비교적 장기간 돈을 빌리는 신용융자도 26조 원을 돌파했어요?
[기자]
장기 빚투 개념인 신용융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난 추세인데요.
만기가 180일인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지난 20일 26조 8,471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지난 25일에도 26조 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신용융자 금리가 높은 데다 변동성 장세가 계속되면서 마진콜을 못 맞추면 반대매매가 잇따라 증시를 더욱 압박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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