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FA 강민호에 강한 러브콜 “빨리 계약했으면…어디 가지 말고 오래오래 같이 야구해요” [SS시선집중]

이소영 2025. 11. 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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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가지 말고, 오래오래 같이 야구하고 싶다는 얘기 많이 했어요."

삼성 주장 구자욱(32)은 올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강민호(40)에 러브콜을 보내며 이렇게 말했다.

베테랑 포수 강민호는 생애 네 번째 FA 계약을 앞두고 있다.

대신 삼성은 강민호와 재계약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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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강민호, 박진만 감독,구자욱이 20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어디 가지 말고, 오래오래 같이 야구하고 싶다는 얘기 많이 했어요.”

스토브리그가 연일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삼성은 아직 다소 잠잠한 편이다. 삼성 주장 구자욱(32)은 올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강민호(40)에 러브콜을 보내며 이렇게 말했다.

베테랑 포수 강민호는 생애 네 번째 FA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미 불혹인지라 은퇴해도 무방할 나이지만, 주전 포수로 활약하며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자랑했다. 올시즌 127경기에 나서 타율 0.269, 12홈런 7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53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고, 가을야구 11경기에도 출전했다.

두산 양의지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과 경기 1회말 1사 1-2루 박준순의 안타에 2루에서 홈까지 달리다 삼성 포수 강민호에 태그아웃되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오랜 시간 포수 육성에 애를 먹은 삼성으로서는 강민호는 대체 불가한 자원이다. 아직 계약 소식은 없다. 시즌 도중 강민호는 “많이 못 받을 거라는 걸 안다”라는 뉘앙스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대신 강민호와 같은 C등급으로 분류된 김현수가 3년 50억원 전액 보장 조건으로 이적에 성공했다.

최근 2차 드래프트에서 장승현을 지명하고, 트레이드를 통해 박세혁을 데려왔다. 강민호 이탈을 대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매년 예상을 뒤집는 FA 시장 아닌가. 대신 삼성은 강민호와 재계약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삼성 이호성(오른쪽)이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 경기 9회말 등판해 승리를 지켜낸 뒤 포수 강민호와 거수경례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삼성 구자욱이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한화와 경기 9회초 2사1루 좌월홈런을 날린 강민호를 축하해 주고 있다. 대전 |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삼성 최원태가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한화와 경기 4회 교체되며 강민호와 악수를 하고 있다.대전 |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선수단 역시 강민호의 잔류를 바라는 모양새다. 원태인을 비롯해 최원태, 이호성, 배찬승 등과 최고의 배터리 호흡을 맞췄을 뿐 아니라, 선참으로서 역할도 잘 해낸 까닭이다. 무엇보다 8년간 삼성 안방을 책임졌다.

구자욱은 “(강)민호 형이 분위기를 너무 잘 만들어 준 덕분에 주장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없었다”며 “분위기를 가장 중요시했는데, 어린 선수들도 아웃사이더 없이 잘 지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저희 팀에서 FA인 선수들이 몇 있다”며 “(김)태훈이랑 (이)승현 형, 특히 민호 형이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각자 너무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빨리 좋은 소식이 들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삼성 구자욱이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 경기 3회초 2사1루 1타점 2루타를 친 후 공수교대 때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며 환호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물론 구자욱도 2026시즌을 끝으로 FA가 된다. 관계를 떠나 강민호의 복잡한 심경이 마냥 남 일 같지는 않을 터. 그는 “어디 가지 말고, 오래오래 같이 야구하자는 얘기 많이 했던 것 같다”며 “시장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재계약이 성사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주장의 진심 어린 메시지가 FA 협상 테이블에 온도를 더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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