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배우로 오래오래 남고파” [동닷픽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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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야?' 하겠지만, 납득할 수밖에 없는 놀라운 시상식이 돌아왔습니다.
Q. [10th DAP Awards] 수상 소감.
Q. 천하의 이병헌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있을 거다.
아직 다음 작품이 정해진 것은 없지만, 조만간 좋은 소식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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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 관련 일문일답 Q. [10th DAP Awards] 수상 소감.
안녕하세요. 이병헌입니다. 엄청난 상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기자 분들이 뽑아주신 상이라 더 영광스럽고 지금이 10회째라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영화, 캐릭터로 여러분을 찾아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Q. 상명처럼 본인이 생각해도 ‘이건 인정할 수밖에 없다’ 싶은 작품이나 순간은?
아무래도 ‘어쩔수가없다’다. 무엇보다 오랜만에 박찬욱 감독님과 다시 호흡을 맞춘 작품이기도 하고, 음악적으로도 굉장히 만족스러운 결과물이었다. 이 작품 덕분에 지금도 여러 나라를 오가며 많은 분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 자체로도 참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Q. 어떤 작품과 캐릭터를 만나도 실존하는 그 인물 그대로의 모습 같다. 캐릭터를 만들 때 이병헌만의 비결이 있을까.
처음 대본을 읽을 때는 내가 맡게 될 인물의 입장이 아니라 제3자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편이다. 소설이나 만화를 읽듯이 객관적인 입장에서 인물들을 보다 보면 오히려 인물들이 더 쉽게 형상화되기 때문에 그들의 형태가 더 명확하게 그려지기도 한다. 그런 과정이 캐릭터를 새롭게, 또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Q. 나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소다팝’ 혹은 ‘골든’ 춤을 추거나 불러 봤다?
없다. (웃음)
Q. 연기神 이병헌에게도 연기 슬럼프가 있었나. 있었다면 어떻게 견뎌냈나.
긴 슬럼프까지는 아니더라도, 짧게 짧게 슬럼프는 늘 있었다. 작품에 들어가기 전 한 달 정도의 시간은 늘 나에게 가장 신비하면서도 고통스러운 시기다. 최초로 그 인물을 파악하고 접근해 들어가는 시간인데, 그 과정이 쉽지 않다. 하지만 그 시간을 지나야 결국 그 인물에게 닿을 수 있다는 걸 알기에 늘 견뎌낸다.
Q. 천하의 이병헌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있을 거다. 많은 사람이 존재하겠지만, 굳이 3명을 꼽자면 누구인가.
송강호 배우, 최민식 배우, 박찬욱 감독
Q. 촬영 현장에 대본(시나리오) 등 필요한 물품과 인력을 제외하고 이병헌이 개인적으로 챙겨가는 물건이 있다면 무엇인가. 소개와 이유를 부탁한다. 아이패드를 늘 가지고 다닌다. ‘오징어 게임’ 촬영 때부터 생긴 습관인데, 주로 촬영지가 대전이었고, 장거리 촬영이 많다 보니 이동 시간에 자연스럽게 보게 됐다. 드라마든 다큐멘터리든, 틈날 때마다 뭔가를 보고 배우는 게 이제는 내 루틴처럼 됐다.
Q. 2026년도 이병헌의 해로 완성할 것 같다. 내년 계획은.
올해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지냈는데, 앞으로도 ‘어쩔수가없다’로 홍보와 영화제 활동 등 계속 레이스가 계속될 예정이라 올 연말까지도 계속 바쁜 스케줄일 것 같다. 아직 다음 작품이 정해진 것은 없지만, 조만간 좋은 소식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늘 말씀드리지만, 작품이 끝나면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배우로 오래오래 남고 싶다. 정말 감사드린다.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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