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행군과 책임감 사이에서 방황하는 허수봉 "그래도 이겨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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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토종에이스이자 주장 허수봉은 최근 마음이 무겁다.
허수봉은 지난 시즌 V리그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경기를 치른 선수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도 허수봉의 상태를 잘 알고 있다.
허수봉은 "내가 느끼기에는 지난 시즌과 컨디션이 같다고 생각하는데 주변에선 '점프 좀 뛰라'고 말한다"며 "저도 지금 뭐가 문제인지 그 해법을 아직 못 찾았다. 훈련 수치도 작년보다 덜 나오는 것 같다고 트레이너 선생님이 말씀하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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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토종에이스이자 주장 허수봉은 최근 마음이 무겁다. 경기력이 생각처럼 올라오지 않아서다.
허수봉은 지난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14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세트스코어 3-1로 승리,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5승 4패 승점 16을 기록,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유는 분명하다. 체력적인 부담 때문이다. 허수봉은 지난 시즌 V리그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경기를 치른 선수다. 챔피언결정전을 소화한 뒤 곧바로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다. AVC 네이션스컵과 세계선수권대회를 소화했다. 대표팀에서도 주공격수로 분전했다. 말 그대로 쉴 시간이 없었다. 지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허수봉도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 잘 안다. 잘하겠다는 의욕은여전한데 몸이 잘 따르지 않는다. 그래서 답답하다. 시즌 초반 현대캐피탈이 3연패를 당하는 등 디펜딩챔피언 답지 않은 경기력을 나타내는 것이 꼭 자기 책임 같아 마음이 무겁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도 허수봉의 상태를 잘 알고 있다. 그는 “허수봉이 대표팀 복귀 이후에 휴식을 가졌다. 몸상태가 100%가 아니었다”며 “지금도 100%를 만드는 과정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누구나 선수는 부침이 있을 수 있다. 새로운 세터와 합을 맞추고 있기에 좋아지는 과정이다”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고 응원했다.
허수봉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스스로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솔직히 힘든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국가대표에서 빠지고 싶은 생각은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며 “국제대회를 빠지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대표팀 경기에 최선을 다했다. 힘든건 사실이지만 매년 그렇게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냥 내가 빨리 감을 잡아야 하는 것 같다”며 “지금 멘탈도 많이 흔들리는 것 같은데 이겨내야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허수봉은 “내가 느끼기에는 지난 시즌과 컨디션이 같다고 생각하는데 주변에선 ‘점프 좀 뛰라’고 말한다”며 “저도 지금 뭐가 문제인지 그 해법을 아직 못 찾았다. 훈련 수치도 작년보다 덜 나오는 것 같다고 트레이너 선생님이 말씀하신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못하더라도 팀이 이겨서 다행인 것 같다”며 “앞으로 남은 경기가 많기 때문에 문제점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영상도 많이 보면서 빨리 감을 잡고 호흡을 맞춰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동료들의 응원은 허수봉에게 큰 힘이 된다. 함께 인터뷰실에 들어온 외국인선수 레오는 허수봉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감추지 않았다.
레오는 “운동선수는 누구나 좋은 시기가 있고 나쁜 시기가 있다”며 “허수봉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언젠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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