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품은 네이버 주가 더 간다”…증권사 전망 들어보니

안갑성 기자(ksahn@mk.co.kr) 2025. 11. 2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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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네이버와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간 포괄적 주식 교환을 결의한 가운데, 27일 오전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일제히 "네이버의 확실한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며 호평을 쏟아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결합으로 네이버의 연결 영업이익이 합병이 마무리되는 2027년 이후 4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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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해소·빅딜 시너지 명확”
목표주가 38만원 유지 ‘매수’ 의견
스테이블코인·STO로 ‘네오뱅크’ 시동
송치형, 네이버파이낸셜 1대 주주로
네이버는 ‘경영권·신성장’ 모두 잡아
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주식 교환 후 지분 구조 추정. 송치형 의장이 19.5%로 최대 주주가 되지만, 네이버(17.0%)가 주요 주주들의 의결권을 위임받아 합병 법인에 대해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하게 된다. [자료=메리츠증권]
지난 26일 네이버와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간 포괄적 주식 교환을 결의한 가운데, 27일 오전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일제히 “네이버의 확실한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며 호평을 쏟아냈다. 과거 포시마크 인수 당시 제기됐던 고가 인수 논란과 달리, 이번 빅딜은 시너지 효과가 명확하다는 분석과 함께 목표주가도 38만원으로 유지했다.
“포시마크와 다르다”… 목표주가 38만원
두나무 이사회 결의에 따른 향후 일정. 2026년 5월 주주총회를 거쳐 6월 30일 주식 교환 및 이전이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를 100% 자회사로 거느리는 완전 모회사가 된다. [자료=메리츠증권]
27일 NH투자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8만원을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네이버가 진행했던 포시마크 등의 M&A가 투자자들로부터 공감을 얻지 못했지만, 이번 통합은 누구나 인정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증권가는 이번 딜이 네이버의 기업가치를 재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결합으로 네이버의 연결 영업이익이 합병이 마무리되는 2027년 이후 4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왔다. 이는 단순한 지분 섞기를 넘어, 네이버가 ‘네오뱅크(Neobank)’와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주도권을 쥐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1+1은 2보다 커”… 한국판 ‘코인베이스’ 주목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 비율은 1:2.54로 결정됐다. 합병 법인의 기업가치는 단순 합산으로도 약 20조 원에 육박하며, 향후 시너지 효과에 따라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빠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 역시 이번 합병을 두고 “1 더하기 1은 2보다 클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합병 법인은 디지털 자산 2단계 입법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특히 스테이블코인 사업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 가능성에 주목했다.

미국의 코인베이스와 서클이 스테이블코인(USDC) 준비금 운용을 통해 막대한 이자 수익을 거두는 것처럼, 네이버-두나무 합병 법인도 국내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유사한 수익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토큰증권(STO) 법안 통과가 가시화됨에 따라, 업비트의 가상자산 경쟁력이 전통 금융 영역으로 확장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증권가의 호평을 뒷받침하고 있다.

‘네이버 지배력’ 굳건… 지배구조 우려 일축
NH투자증권은 네이버의 2025년 예상 PER이 19배로 글로벌 빅테크 대비 저평가 매력이 있다고 분석하며 목표주가 38만 원을 제시했다. 핀테크 사업 확대와 쇼핑·페이 시너지가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꼽혔다. [자료=NH투자증권]
일각에서 우려했던 경영권 희석 해결을 위한 의결권 위임에 대해서도 증권가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주식 교환으로 송치형 두나무 의장이 네이버파이낸셜의 1대 주주(19.5%)에 오르지만, 네이버는 송 의장과 김형년 부회장의 의결권을 위임받아 총 46.5%의 의결권을 확보하게 된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을 계속해서 연결 종속법인으로 유지하며 재무적 안정성을 챙기는 동시에, 두나무의 폭발적인 성장성을 내재화하는 실리를 챙겼다는 분석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이번 빅딜은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핀테크 사업의 확장을 꾀하는 두나무와, 새로운 성장 엔진이 절실했던 네이버의 이해관계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결과”라며 “향후 합병 법인의 미국 상장 가능성까지 고려할 때 기업가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전했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왼쪽)과 송치형 두나무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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