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판에 사슴’…72㎏ 스모선수의 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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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무리가 뛰노는 일본씨름 스모 판에 사슴이 어울려 놀고 있다.
군살이 없다 못해 "모델 체형"으로 통하는 '슬렌더 스모선수' 야마토(22)다.
일본스모협회 공식 프로필상 181.6㎝의 키에 체중은 고작 72.7㎏이다.
스모선수 체중이 평균 160㎏에 달하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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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림 리키시’ 야마토(오른쪽) [유튜브 SUMO CHANNEL 캡처]](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7/ned/20251127081440657xxpz.png)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멧돼지 무리가 뛰노는 일본씨름 스모 판에 사슴이 어울려 놀고 있다. 이 사슴은 사슴으로 남을까, 아니면 돼지로 개량될까.
지난 23일 일본 큐슈에서 마무리된 11월 대회에서는 아오니시키(본명 다닐로 야우후시신·우크라이나·21)가 우승했다. 이 실적으로 26일 우크라이나 출신으론 최초로 오제키(요코즈나 다음으로 높은 등급)에 오르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마쿠노우치(1부 디비전)에선 아오니시키가 단연 화제였다면, 상대적으로 주목이 덜 한 마쿠시타(3부 디비전)에서도 인기를 모은 선수가 있었다. 군살이 없다 못해 “모델 체형”으로 통하는 ‘슬렌더 스모선수’ 야마토(22)다. 일본스모협회 공식 프로필상 181.6㎝의 키에 체중은 고작 72.7㎏이다.
대회 14일째인 지난 22일 경기에서 야마토는 163.6㎏의 다이쇼마루를 맞아 달려드는 상대의 힘을 역이용해 바닥에 엎어뜨리는 ‘히키오토시’로 승리했다. 현저히 앞서는 속도를 비대칭 전력으로 발휘한 게 주효했다.
앞서 11일째인 19일 경기에서는 더욱 아크로바틱한 장면이 나왔다. 상대 후지노야마가 그의 몸을 붙들고 도효(씨름판) 밖으로 밀어내려하자 가장자리에서 버티던 야마토가 샅바를 잡고 몸의 균형을 유지한채 다리를 걸어 상대를 먼저 밀어냈다. ‘시타테나게’(아래 샅바 잡아 메치기)로 상대를 던진 관성 때문에 자신도 밖으로 튕겨났으나 앞으로 한 바퀴 구르듯 하면서 오뚜기처럼 자세를 회복했다.
이 장면에서 “대단한 걸 했다” “믿기 힘든 자세” “회전력이 엄청나다”는 감탄이 쏟아졌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군살 없이 길쭉한 체형인 그에게 반해 이름을 연호하는 여성 팬들의 장내 응원도 낯선 일이 아니다.
체급제가 아닌 스모 경기에서는 체중이 깡패다.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승리에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스모선수 체중이 평균 160㎏에 달하는 이유가 있다. 뱃살이 출렁출렁해지는 것을 감수하고라도 식이요법으로 살을 찌우는 까닭이기도 하다.
이런 스모판에서 왜소한 야마토의 활약은 주목을 끌고 있다. 4부 리그격인 산담메에서 3부 마쿠시타 디비전으로 승격한 첫 대회인 이번 11월 대회에서 야마토는 2승5패의 성적을 거뒀다. 2022년 데뷔 이래 통산 81승 69패 4무를 기록중이다.
그가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밝힌 당면 목표는 내년 체중을 80㎏까지 불려 2부 디비전인 주료에 입성하는 것이다. 역시 천천히 증량할 계획을 갖고 있다. 스모선수들의 최종 목표인 1부 마쿠노우치 입성을 위해서는 100㎏ 대까지 끌어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신의 미모를 버릴지, 어디까지 증량할지 지켜볼 일이다.
![상대를 장외로 던져버리는 ‘슬렌더 스모선수’ 야마토 [유튜브화면 캡처]](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7/ned/20251127081440941olyj.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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