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송도 초고압선 매설 공사 중단... 인천신항 컨테이너 부두 공사 ‘빨간불’

이병기 기자 2025. 11. 2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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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인천 송도국제도시 바이오대로 일부 구간에 15만4천볼트(V) 초고압선을 묻으려다 주민 반발 등으로 제동(경기일보 3월24일자·4월14일자 1면 등)이 걸린 가운데,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상부공사까지 여파가 미치고 있다.

IPA는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하부 및 상부 공사에 모두 6천700억원을 투자했으며, 터미널 운영사가 부담하는 건축시설 등을 포함하면 총 사업비가 1조2천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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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건축 시설 개장 목표인데... 안전 문제 등 주민 반발로 중단돼
IPA “관계 기관·주민 설득 최선”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조감도. 경기일보DB


한국전력공사가 인천 송도국제도시 바이오대로 일부 구간에 15만4천볼트(V) 초고압선을 묻으려다 주민 반발 등으로 제동(경기일보 3월24일자·4월14일자 1면 등)이 걸린 가운데,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상부공사까지 여파가 미치고 있다.

26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최근 인천해양수산청으로부터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상부공사’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다. IPA는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하부 및 상부 공사에 모두 6천700억원을 투자했으며, 터미널 운영사가 부담하는 건축시설 등을 포함하면 총 사업비가 1조2천억원에 이른다. IPA는 오는 2026년 3월 토목공사와 전기공사를 시작해 2028년 8월 개장한다는 목표다.

그러나 한전의 전력을 끌어오는 공사가 멈춰서면서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상부공사도 차질 우려가 크다.

앞서 한전은 송도 5~10공구 전력 공급을 위한 초고압선 매설을 추진하면서 당초 지하 30m 이상 깊이에 묻는 ‘세미쉴드(Semi-Shield)’ 공법으로 하려다 1.1m 밑에 묻는 ‘개착식’ 공법으로 변경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안전 등을 이유로 반발했고, 연수구는 전자파와 지반 약화를 우려하는 주민 반발을 감안해 한전의 도로 굴착 허가 신청을 3차례 보류했다.

IPA는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에 인천항 최초이자 국내 2번째로 컨테이너를 자동으로 옮기는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컨테이너 부두에 전력을 공급하려면 고압송전로를 통해 전기를 끌어와야 한다. IPA는 내년 상반기까지 연수구의 굴착 허가가 이뤄져야 오는 2027년 시운전을 거쳐 정상적인 컨테이너 부두 운영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IPA 관계자는 “한전과 연수구에 인천신항으로 들어오는 고압송전관로 매설 공사와 주거지로의 매설 공사를 각각 분리해 추진하는 방안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주민들을 만나 설득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공사까지 아직 시간이 있기에 관계기관 및 주민 설득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당초 지하 50m 깊이서…인천 송도 초고압선 매설 고작 ‘1.1m’로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323580262

인천 연수구, 한전 초고압선 ‘깊이 1.1m’ 매설 제동…“주민 수용성 확보해야”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414580305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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