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아파트 화재 참사 “44명 사망·270여 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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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발생한 고층 아파트단지 화재 참사로 최소 44명이 숨지고 279명이 실종됐습니다.
과실치사 혐의로 건물 보수 공사 책임자 3명이 체포됐습니다.
홍콩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6시 현재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소방관 1명을 포함해 44명으로 늘어났으며, 현재 45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발표했습니다.
홍콩 경찰은 과실치사 혐의로 이사 2명과 엔지니어링 컨설턴트 1명 등 공사업체 책임자 3명(전원 남성)을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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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발생한 고층 아파트단지 화재 참사로 최소 44명이 숨지고 279명이 실종됐습니다. 과실치사 혐의로 건물 보수 공사 책임자 3명이 체포됐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홍콩 성도일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어제 오후 2시 52분쯤 홍콩 북부 타이포(Tai Po) 구역의 주거용 고층 아파트단지인 '웡 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 불이 났습니다.
홍콩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6시 현재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소방관 1명을 포함해 44명으로 늘어났으며, 현재 45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발표했습니다.
또 내부에 갇힌 것으로 추정되는 279명이 실종 상탭니다.
불이 난 건물 총 7개 동 중에서 4개 동이 거의 10시간 만에 진화됐으며, 화재 발생 약 16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3개 동은 아직 진화 작업 중입니다.
홍콩 경찰은 과실치사 혐의로 이사 2명과 엔지니어링 컨설턴트 1명 등 공사업체 책임자 3명(전원 남성)을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이번 화재는 홍콩이 1997년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최악의 화재 참사로 기록될 가능성이 나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숨진 소방관과 희생자 가족에게 위로를 표했으며 피해 최소화를 촉구했다고 관영 중국중앙TV(CCTV)가 보도했습니다.
홍콩 행정수반인 존 리 행정장관은 이번 화재에 대해 "대규모 참사"라고 표현했습니다.
화재와 관련해 홍콩 당국은 전날 오후 6시 22분께 최고 등급인 5급으로 경보 단계를 격상했습니다. 5급 경보는 4명이 사망하고 55명이 다친 2008년 몽콕 나이트클럽 화재 이후 처음입니다.
화재가 난 단지는 총 8개 동으로 이뤄져 있고, 2천 가구에 4천800여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피해가 커진 데는 1년여 넘게 이어진 아파트 보수 공사로 인한 요인들이 지목됐으나 정확한 원인 규명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재 당시 건물은 지난해 7월부터 대규모 보수 공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벽에 설치된 대나무 비계와 공사용 안전망으로 불이 번지면서 대형 불기둥이 치솟았습니다.
홍콩의 건설 현장에서 흔히 사용되는 대나무 비계에 대해 홍콩 정부가 안전 문제로 공공 프로젝트에서 사용 금지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올해 초 밝힌 바 있다고 AP는 짚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아래층에서부터 수색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음 달 7일로 다가온 홍콩 입법회(의회) 선거 관련 활동이 전면 중단됐으며, 존 리 행정장관은 선거 연기 필요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8∼29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국 대중음악 시상식 엠넷 마마 어워즈(MAMA AWARDS) 등을 포함한 다양한 행사도 연기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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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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