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석유화학’ 첫 통폐합 나왔다…“추가 재편 연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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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과잉에 수요까지 줄며 침체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 석유화학 업계가 결국 통폐합의 첫발을 뗐습니다.
업계 1위 롯데케미칼이 가장 먼저 구조 재편에 나섰습니다.
가장 먼저 손을 든 곳은 2022년부터 누적 영업손실만 2조 5천억 원인 업계 1위 롯데케미칼.
아직 눈치 싸움 중인 여수, 울산 등 다른 석유화학 단지의 사업 구조 재편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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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급 과잉에 수요까지 줄며 침체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 석유화학 업계가 결국 통폐합의 첫발을 뗐습니다.
업계 1위 롯데케미칼이 가장 먼저 구조 재편에 나섰습니다.
연말까지 다른 기업들의 사업 재편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3분기까지 이른바 석유화학 빅4의 누적 영업손실은 5천억 원이 넘습니다.
중국발 공급 과잉에 국내 수요마저 줄어 기존 범용 제품은 더 이상 활로를 찾기 힘든 상황.
결국 정부는 올 연말까지 각 기업에 몸집을 줄일 것을 주문했습니다.
기업 자율적으로 하라면서도, 눈치 보며 구조 조정을 미루면 지원에서 배제할 거라 경고했습니다.
[김정관/산업통상부 장관/지난 8월 : "무임승차 기업에게는 단호하게 대응하겠습니다. 자구 노력 없이 정부 지원으로 연명하려 하거나 다른 기업들의 설비 감축 혜택만을 누리려는 기업은…."]
석 달여 만에 1호 사업 재편안이 나왔습니다.
가장 먼저 손을 든 곳은 2022년부터 누적 영업손실만 2조 5천억 원인 업계 1위 롯데케미칼.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의 에틸렌 생산 시설을 HD현대케미칼과 통합하기로 했습니다.
합병회사 지분은 5대 5.
HD현대 쪽 85만 톤 생산은 유지하되, 연간 110만 톤 생산이 가능하던 롯데케미칼 공장은 가동을 중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업계가 당초 정부에 제시했던 생산 감축 목표량은 최대 370만 톤.
이번 통폐합으로만 목표치의 3분의 1을 채우게 되는 겁니다.
[조용원/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다른 데서도 이 정도 수준으로 줄이게 된다면, 공급 과잉이 심화한다는 우려는 조금 줄어들지 않겠느냐고 생각합니다."]
아직 눈치 싸움 중인 여수, 울산 등 다른 석유화학 단지의 사업 구조 재편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정부는 올 연말까지 사업 재편 계획서를 내지 않는 기업은 향후 대내외 위기에 각자도생해야 할 거라며 다시 한번 기업들을 압박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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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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