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순재 조문 행렬 이틀째…쏟아진 투샷들→입관식 엄수 '먹먹'[종합]

김현록 기자 2025. 11. 2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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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사진 왼쪽 위부터 아래로 유연석 바다 정일우 황정음 진지희 이연희 이상윤 이상민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방송가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참 어른으로 존경받았던 배우 이순재가 25일 별세한 가운데 고인을 향한 추모와 애도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는 이틀째 조문의 이어졌다. 26일 빈소를 찾은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후배들에게 연기하는 자세부터 우리 말을 똑바로 해야 한다는 지적까지 원칙적인 얘기를 끊임없이 해주신 분"이라며 "쓴소리해줄 어른이 없다는 생각에 많이 아쉽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는 "개인적으론 무대에서 뵙고 싶고 드라마도 같이 하고 싶은 분인데 떠나시니 마음이 아프다"며 "몇 년 전 연극 '리어왕'(2021)을 원본 그대로 서너시간씩 공연하셨다. 암기할 대사량도 엄청나서 에너지 소모가 많아 걱정했는데, 배우로서의 사명감을 가지신 것 같다"고 회상했다.

고인의 빈소에는 첫날부터 배우 백일섭, 장용, 손숙, 이승기, 김학철, 정준하, 김성환, 최현욱, 박근형, 이서진, 정보석, 최다니엘, 서신애, 진지희, 유동근, 김영철, 최지우, 정준호, 유준상, 소유진, 김광규 등 많은 후배 배우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나영석 PD를 비롯해 최병서, 김학래, 박경림, 이용 등 여러 방송 관계자들과 오세훈 서울시장,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등 정계 인사까지 두루 조문했다.

▲ 고 이순재 빈소 금관문화훈장 ⓒ사진공동취재단

후배 배우들의 추모 메시지도 이틀째 이어졌다. 특히 다정한 모습, 열정 가득한 모습으로 각 분야 후배들과 함께한 고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추억의 순간들이 담긴 사진들이 쏟아져 보는 이들을 더욱 먹먹하게 했다.

유연석은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고인과 함께한 순간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대학교 때부터 뵀었던 선생님은 정말 큰 어른이시고 참 스승이셨다. 제가 10년간의 무명시절 버틸 수 있었던 것도 선생님께서 해주신 한마디 덕분이었다. '진정 좋아하는 일을 한다면, 적어도 10년간은 묵묵히 해 낼 줄 알아야 한다'"라고 고인을 기렸다.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재학 당시 이순재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유연석은 "학교에서도 그리고 현장에서도 선생님을 뵐 때면, 선생님의 식지 않는 연기에 대한 열정과 배우로서의 자세에 늘 감탄하고 또 다시 배우고 반성하게 됐다"라며 "평생 보여주신 후배들과 제자들에 대한 가르침과 사랑 정말 감사했다. 이순재 선생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했다.

가수 바다는 "어린 나이에 세상 찬비 모를 때 어린 나이에 아이돌로 데뷔해서 세상에 답 모를 질문들에 넘어지고 앞이 보이지 않던 날들이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선생님은 제 못나고 설익은 질문에도 한참 머물러 들어 주셨고 늘 무르익은 무화과 같은 대답을 안겨 주셨지요"라고 썼다.

이어 "삶이 처음이라 드는 생각들이다. 힘든 건 당연하다. 요령 피우지 않고 잘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러니 버티고 헤쳐 나가라. 마음의 소리를 듣고 끝까지 가봐라. 거기에 반드시 네 이름, 바다가 기다리고 있을 테니 두고 봐라. 그 바다를 보려면 네가 포기하면 안 되지"라고 힘든 시절 빛과 같았던 고인의 가르침을 되새겼다.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할아버지와 손자로 인연을 맺었던 정일우도 "배우로서 첫걸음을 내딛던 순간을 선생님과 함께할 수 있어 진심으로 영광이었다"며 "부디 평안히 영면에 드시길 기도드린다"고 글을 남겼다.

역시 '거침없이 하이킥!'에 출연했던 신지는 "혹 상처받을까 마음 다칠까 함께한 모든 순간마다 늘 아껴주시고 위해주셨던 따뜻하고 감사한 마음 평생 잊지 않겠다"며 "부디 평안히 영면하세요. 다시 한번 감사했습니다 아버님"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출처|태연 배정남 인스타그램

황정음은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호흡을 맞췄던 고인을 향해 "아무것도 몰랐던 제겐 따뜻했던 아버지셨다"며 "오랫동안 많은 후배에게 변치 않은 사랑과 기억을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고인의 손녀였으며, 연극 '갈매기'를 함께한 진지희는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연기에 대한 진지함, 무대 위에서의 책임감, 연기라는 길을 넘어선 삶의 태도까지 모두 곁에서 보고 배울 수 있었기에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마이 프린세스' 등에서 고인과 함께한 배우 송승헌은 "선생님과 함께한 시간은 정말 큰 영광이었다"며 "깊은 연기와 따뜻한 마음 잊지 않겠다"고 털어놨다. 송선미는 "언제나 큰 나무로 계셔주셨던 선생님"이라며 "정말로 모든 세대에게 사랑받으셨던 선생님, 선생님 걸어오신 길을 돌아보며 저도 남은 삶을 더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추모했다.

▲ 고 이순재 빈소 ⓒ사진공동취재단

최명길도 "존경하고 늘 모범이 돼주신 우리의 이순재 선생님"이라고 애도에 동참했다. 이연희는 "선생님 그곳에서는 편안히 쉬세요. 선생님과 함께 했던 순간들이 제게 큰 영광이었어요. 잊지 못할 거 에요. 영원한 배우 이순재 선생님을 위해 기도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상윤은 "부디 그곳에 행복하시고 평안하시기를"이라며 "늘 응원해주시고 동문 선후배로 언젠가 무대에서 만나자던 말씀, 이제 영영 기회를 잃었다"라며 "부디 그곳에서는 행복하시고 평안하시기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슬퍼했다. 고인이 결혼식 주례를 섰던 방송인 이상민은 "선생님... 늘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가슴아파했다.

한국방송대중예술인단체연합회는 KBS 본관과 별관에도 고인을 기리는 추모공간이 마련돼 30일까지 누구나 조문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순재는 25일 오전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정부는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했으며, 이날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직접 빈소를 찾아 유족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에는 고인의 입관식이 진행됐다. 수의는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가 마련했다.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 예정이며 발인에 앞서 영결식이 엄수된다.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이다.

▲ 이순재. 제공ㅣ아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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