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건희, 박성재에 “도이치 여론재판 열자는 거냐”…수사 관여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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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수사와 관련해 "여론재판을 열자는 것이냐" 등 내용이 담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여사가 이 같은 주장을 전달하며 자신을 향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수사에도 관여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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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뒤 검찰 김건희 불기소

김건희 여사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수사와 관련해 “여론재판을 열자는 것이냐” 등 내용이 담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여사가 이 같은 주장을 전달하며 자신을 향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수사에도 관여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나온다. 김 여사가 이 같은 문자를 보낸 일주일 뒤 검찰은 실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했다.
26일 한겨레 취재 결과 김 여사는 지난해 10월10일 박 전 장관에게 윤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 링크를 전달했다. 윤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관련 의혹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사 결과를 내놔야 한다니, 법과 원칙에 맞는 수사 대신 여론재판을 열자는 것인가요?”라고 적었다. 아울러 “김 여사에 대한 악마화 작업에 부화뇌동하는 것이 아니라면 자해적 발언을 삼가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의 글은 같은 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인천 강화문화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해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라고 말한 것에 대응하는 내용이다. 실제 검찰은 김 여사가 박 전 장관에게 메시지를 보낸 7일 뒤인 지난해 10월17일 브리핑을 열고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여사가 명품가방 수수 사건 수사를 위한 검찰 전담팀 구성과 관련해 박 전 장관에게 메시지를 보낸 사실은 드러난 바 있지만,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한 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번에 처음 확인된 사실이다.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김 여사가 이처럼 자신의 수사에 관여한 정황이 더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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