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 ‘포트 2’ 배정…어디가 ‘가시밭길’일까

김세훈 기자 2025. 11. 2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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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월드컵

캐나다·남아공·퀴라소 등 ‘최상’
포트 3, 이집트·노르웨이 등 부담
포트 4, 이탈리아·덴마크 피해야

한국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을 앞두고 포트 2에 포함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6일 발표한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포트 배정 결과, 한국은 일본·이란·호주와 함께 포트 2에 배정됐다. 포트 2에는 크로아티아, 모로코, 콜롬비아, 우루과이, 스위스, 세네갈, 에콰도르, 오스트리아 등 전력이 강한 팀들도 포함됐다. 포트별 12개국이 배정되고 같은 포트 팀들은 조별리그에서 만나지 않는다.

총 48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12개 조로 치러지며, 각 조에는 포트 1~4에서 한 팀씩 들어간다.

한국은 포트 1·3·4의 한 팀씩과 같은 조에 묶이게 된다. FIFA는 “유럽을 제외하고는 같은 대륙에 속한 2개국이 같은 조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한국도 조별리그에서는 아시아 국가들과 같은 조에 묶이지 않는다.

포트 1에는 개최국 미국(14위)·캐나다(27위)·멕시코(15위)가 자동 배정됐고, FIFA 랭킹 1~9위인 스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 포르투갈,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이 1번 포트에 들어갔다. 포트 3에도 노르웨이(29위), 이집트(34위), 알제리(35위) 등 만만치 않은 팀들이 있다. 포트 4에는 퀴라소(82위), 카보베르데(68위), 아이티(84위), 뉴질랜드(86위) 등 약체들이 들어갔다.

한국 FIFA 랭킹은 22위다. 전력이 약한 팀들과 묶이는 경우가 최상의 시나리오다. 캐나다·미국, 남아공·스코틀랜드, 뉴질랜드·퀴라소·카보베르데 등과 한 조에 속한다면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

캐나다는 월드컵 개최국이지만 FIFA 랭킹은 한국보다 다섯 계단 낮고, 이번이 세 번째 본선 진출로 경험이 적다. 스코틀랜드는 28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았고, 남아공 역시 아프리카 팀 중 상대적으로 전력이 강하지 않은 편이다.

포트 4에서는 유럽·남미 강호를 피한다면 어느 팀과도 해볼 만하다. 포트 4에 들어갈 마지막 6개국은 내년 3월 치러질 유럽 플레이오프(PO)와 대륙 간 PO를 통해 결정된다.

한국으로서는 아르헨티나 또는 브라질(포트 1), 이집트 또는 노르웨이(포트 3), 그리고 PO를 통해 본선행을 노리는 이탈리아 또는 덴마크(포트 4 가능성)와 같은 조에 묶이면 ‘가시밭길’이 될 수 있다.

이집트는 현존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인 무함마드 살라흐가 이끌고 있고, 노르웨이는 맨체스터 시티의 간판 공격수이자 유럽 예선 최다 득점자인 엘링 홀란이 버티고 있다.

이번 월드컵은 48개국 체제로 진행된다. 팀당 3경기를 치러 조 1·2위는 32강으로 직행하며, 조 3위 12개 팀 가운데 상위 8개 팀도 32강에 오른다. 조별리그에서 1승 이상만 거둬도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커진다. 본선 조추첨은 오는 12월6일 미국 워싱턴 케네디센터에서 진행된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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