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마감이래요”…새해 돈복 바라며 은행달력 찾는 사람들

신연경 2025. 11. 2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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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금전적으로 여유로웠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은행 달력을 갖고 싶어 구하고 있습니다. 주거래 은행은 온라인 이벤트 하루 만에 벌써 마감이네요."

26일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시중은행 앞에서 만난 40대 직장인 김모 씨는 '선착순 마감'이 적힌 은행 애플리케이션 화면을 보여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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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두면 돈복이 들어온다’ 수요 늘어
시중은행 영업점 찾는 시민들 발길
“이달 말~내달 초, 거래 통장 지참해 방문”
3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의 한 인쇄소에서 관계자가 2026년 병오년 달력을 제작하고 있다. 노민규기자

"새해에는 금전적으로 여유로웠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은행 달력을 갖고 싶어 구하고 있습니다. 주거래 은행은 온라인 이벤트 하루 만에 벌써 마감이네요."

26일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시중은행 앞에서 만난 40대 직장인 김모 씨는 '선착순 마감'이 적힌 은행 애플리케이션 화면을 보여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실제 NH농협은행이 지난 25일 'NH올원뱅크' 앱을 통해 탁상달력과 3개월 숫자달력 각각 1만 명, 접이식 달력은 5천 명 선착순 증정 이벤트를 열었으나 하루 만에 2만5천 명이 몰리면서 당일 마감됐다.

2026년 병오년이 30여 일 남은 가운데, 예로부터 '걸어두면 돈복이 들어온다'는 속설이 있어 은행 신년 달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종이 달력 사용이 예전에 비해 줄었지만 새해를 앞두고 '재물운'을 기원하는 마음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은행 탁상 달력은 종이 질·제본·크기가 좋아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려는 수요가 높다.
NH농협은행이 지난 25일 'NH올원뱅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진행한 '탁상달력 선착순 증정 이벤트'가 당일 마감됐음을 알리는 화면. 사진=독자제공

이날 찾은 수원시 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영업점에서도 "신년 달력을 언제부터 받을 수 있느냐"고 묻는 이용객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20년 넘게 A은행을 이용하고 있다는 70대 장모 씨는 "이체 업무 보러 온 김에 내년 달력이 나왔으면 받아가려고 했는데 아직 없다고 한다"며 발길을 돌렸다.

한 은행관계자는 "이번주 후반이나 다음 주(12월 초)에 영업점 출입구에 일정 안내문을 부착하고 진행할 예정"이라며 "자사 계좌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우선 배포하니 거래 통장을 지참해 방문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일찍이 지역 커뮤니티나 생활플랫폼에서는 이달 들어 '왠지 좋은 기운이 들어올 듯한 느낌인데 올해는 언제부터 받을 수 있나', '지역에서 신년 달력을 배부하는 근처 은행이 어디인가?' 등 질문이 쇄도했다.

이와 관련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휴대폰으로 달력을 본다고 해도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탁상 달력을 사용하고자 애써 찾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은행 달력은 '돈이 들어온다'는 의미로 새해를 앞두고 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제언했다.

신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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