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4연속 동결 유력…가계대출 금리는 열달만에 반등
[앵커]
한국은행이 내일(27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환율 불안과 수도권 집값 상승세 등이 겹치면서 4연속 기준금리 동결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다만 가계대출 금리가 10달 만에 반등하면서 대출받은 사람들에게는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컸지만, 최근 분위기는 크게 바뀌었습니다.
고환율 흐름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며 한은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1,477원대까지 올라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당국의 구두 개입에도 좀처럼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금리를 내리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부동산 시장도 변수로 작용합니다.
10·15 대책 이후 진정되는 듯했던 서울 집값은 최근 다시 상승 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가계대출 증가세도 재차 살아나고 있는 상황.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은 10월에만 약 4조8천억 원 늘며 증가폭이 확대됐는데, 금융권에선 부동산 거래 회복세와 전세자금 수요, ‘빚투’ 재확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기관들이 성장률 전망치를 연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는 점도 금리 인하 명분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기준금리의 4연속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박상현 / iM증권 연구원> "내년도 성장률이 당초보다는 상당히 좀 높아질 가능성이 있고요. 한은의 금리 인하 명분 자체가 상당히 좀 약해질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금융권 가계대출 금리는 10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4.24%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올랐고, 부동산 관련 대출 금리 역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가계대출 금리가 반등한 상황에서 한은의 금리 동결 결정은, 대출자들에게 이자 부담을 가중시키는 한편, 대출 문턱은 더욱 높아지게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영상편집 송아해 김휘수]
[그래픽 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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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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