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숙' 황정음도 추모..'하이킥' 식구들, 故이순재 별세에 마지막 인사 [종합]

고 이순재는 지난 25일 새벽 별세했다. 갑작스러운 그의 비보에 연예계 후배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생전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 뚫고 하이킥'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들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먼저 '하이킥'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나문희는 이날 스타뉴스를 통해 "선생님은 우리 문화의 역사 그 자체인 분이다. 연기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늘 열정을 잃지 않았던 분"이라며 "'하이킥'을 할 때도 한 번을 쉬거나 빠진 적이 없다.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후배들 연극을 챙겨 보러 다니시곤 했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또한 손자 역의 정일우는 "찾아뵙지 못한 채 시간이 흐른 것이 송구스럽기만 합니다. 그동안 베풀어 주신 모든 은혜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부디 평안히 영면에 드시길 기도드립니다. 사랑합니다, 할아버지"라며 고인을 그리워했다.


자신이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자숙 중인 배우 황정음도 6개월 만에 침묵을 깨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그는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아무것도 몰랐던 제겐 따뜻했던 아버지셨다. 오랫동안 많은 후배에게 변치 않은 사랑과 기억을 남겨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고인의 빈소는 이날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6시 20분이며, 장지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이다.
한편 고 이순재는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한 후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로 활동하며 생전 100편이 넘는 드라마에 출연했다. 또한 방송뿐만 아니라 영화와 연극을 넘나들며 한국 대중문화에 있어 큰 획을 그었다.
뿐만 아니라 나영석 PD가 연출한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로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개최된 '2024 KBS 연기대상'에서는 현역 최고령 대상 수상자로 무대에 올라 존재감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그는 1970~80년대 한국방송연기자협회 회장을 세 차례 역임하기도 했다. 1992년 14대 총선에 당시 여당인 민주자유당(민자당) 후보로 서울 중랑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 이후 국회의원으로서 민자당 부대변인과 한일의원연맹 간사 등도 역임했다.
허지형 기자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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