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일의 색채인문학〉연두색 좋아하는 사람 지각 능력이 뛰어나
박현일 문화예술 기획자·철학박사·미학전공
색채와 선호도
현대자동차는 1994년 8월부터 11월까지 색상별 판매 결과를 조사하였는데, 엑센트 하얀색은 1만 4천7백22대로 38.6%, 은색은 18.2%, 청록색은 15.8%로 이들 색상이 70%를 넘었다. 반면 연록색은 1.2%, 주홍색은 2.6%, 황적색은 3.2%, 적회색은 4.0%로 나타났다.
대우자동차는 2004년 색상별 장단점을 구별하였다. 최근에는 황금색, 오렌지색, 연두색 등 레저용 차량을 중심으로 자연색에 가까운 색상들이 선호도를 높여가고 있다.
러키쉬(Luckiesch, Mathew W., 1876년~1967년)와 모세(Mosse, F. K.)는 그의 저서인 시각의 과학(The Science of Seeing, Oxford, England : Van Nostrand Co., Inc., 1937.)에서 미국 성인들에게 작은 색종이로 피검사자들의 기호 순서를 6가지로 분석하였다. 그중에 한 가지는 레몬옐로우와 선명한 파란색 그리고 연두색과 같이 명도가 가장 높은 색채를 싫어한다.
연두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지각 능력이 아주 뛰어나고, 태어나면서부터 소심한 부분이 있어 늘 다른 사람을 의식하며, 비사교적이다.
이런 타입은 수동적이고 평화적인 경향이 있으며, 간혹 은둔생활에 들어가는 등 주변 사람들을 놀래기도 하지만 세상을 등진 사람으로 보이는 것을 싫어하고, 자신의 뛰어난 심성과 자세에 대해 칭찬받기를 원한다.
연두색을 싫어하는 사람은 정서불안인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음식을 잘 씹지 않기 때문이다. 음식을 잘 씹으면 욕구불만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런 타입은 민족적, 사회적 편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종교와 인종 그리고 국적을 이유로 사람들을 차별한다.
색채와 시대
아크로폴리스(Acropolis)라는 이 색은 고대 그리스 수도 아테네(Athens)의 성채를 이미지 시킨 아주 연한 연두를 말한다. 아테네의 성채 중앙에는 도리아(Doria) 양식(고대 그리스의 건축 양식)의 파르테논(Parthenon) 신전이 있다.
머메이드 그린(Mermaid Green)이라는 이 색은 인어를 이미지 시킨 연한 연두를 말한다. 인어의 상반신은 젊은 여성의 모습이고, 하반신은 물고기의 꼬리를 지녔다.
뮌헨 논리심리학회 이사인 에르텔(Ertel, Henner)은 1975년 9월 17일 발행된 「타임」 지에 "파랑은 아름답다"라는 글에서, 환경에 있어서 색채가 학습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내기 위해 천장이 낮은 방을 각각 다른 색으로 칠했다. 파랑과 노랑, 연두, 주황은 인기 있는 색이며, 이와 같은 색으로 칠한 방은 지능을 12포인트나 올릴 수 있었다.
독일
예나(Jena)라는 이 색은 튀링겐(Thuringian) 지방의 도시인 예나를 이미지 시킨 연두를 말한다. 예나라는 지역은 제약과 광학기계, 괴테(Goethe)와 헤겔(Hegel)의 활동무대였다.
파피루스(Papyrus)라는 이 색은 파피루스를 이미지 시킨 아주 연한 연두를 말한다. 고대 이집트의 파피루스는 풀줄기를 섬유로 만든 세계 최초의 종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