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트클럽 값’ 벌러 해외로…‘원정 성매매’ 뛰는 日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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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 일본 여성들의 '해외 원정 성매매'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들 대부분이 유흥 주점인 '호스트 클럽'에 돈을 내기 위함이라는 증언이 나왔다.
그런데 이 같은 원정 성매매의 배경에는 '호스트 클럽'이 있다고 한다.
시미즈 대표는 "여성들이 '담당 호스트에게 돈을 주고 싶다'거나 '비싼 술을 사주고 싶다'고 말하면, 호스트가 원정 성매매를 소개해 준다"며 "일부 호스트클럽은 전속 중개업자를 두고 조직적으로 원정 성매매를 소개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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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아사히신문 계열 온라인 매체 아에라에 따르면, 도쿄 유흥가 가부키초에서 청년을 상담·지원하는 공익단체 ‘가케코미데라’의 대표 시미즈 아오이(26)는 “20대 여성들이 매춘을 하려고 해외로 나가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 여성들은 대부분 20~21세로, 캐나다·호주 등지로 원정 성매매를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미즈 대표에 따르면, 출국한 여성들은 해외 성매매 업소 거주하며 2개월 간 최대 1000만~2000만 엔(약 9300만~1억8600만 원)을 번다. 그는 “엔저의 영향과 미국 특유의 팁문화 덕분에 단숨에 큰 돈을 벌 수 있다. 이 때문에 젊은 층을 중심으로 원정 성매매가 확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미즈 대표는 “여성들이 ‘담당 호스트에게 돈을 주고 싶다’거나 ‘비싼 술을 사주고 싶다’고 말하면, 호스트가 원정 성매매를 소개해 준다”며 “일부 호스트클럽은 전속 중개업자를 두고 조직적으로 원정 성매매를 소개한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해서 해외로 나간 여성들은 정신적·신체적으로 피폐해진다. 한 20세 여성은 캐나다로 건너갔다가 현지에서 대마초에 중독돼 2주 만에 돌아왔다. 성매매 도중 손님에게 폭행을 당해 온몸에 멍이 든 채 귀국한 사례도 있었다.
시미즈 대표는 “언어도 통하지 않고, 돈을 벌어야 한다는 압박이 크기 때문에, 위험한 요구를 받아도 거절하기 어렵다”며 “호스트에 대한 연애 감정을 이용한 매우 계획적인 인신매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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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미즈 대표는 “수요가 계속되는 한 여성들은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몸을 팔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콘셉트 카페에서는 남성 종업원이 손님을 일본어로 ‘주님’이라고 부르거나, 스킨십을 유도하는 등 호스트 클럽과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돼 논란이 생겼다. 이곳에서는 고가의 ‘호스트 이용권’과 주류를 팔면서, 가격이 올라갈수록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과 신체 접촉의 수위도 높아지는 구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같은 업소 중 일부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있다는 점이다. 유흥주점이 아니라는 이유로 출입 제한이 없어 미성년자도 비교적 쉽게 들어갈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한정된 용돈과 알바비만으로는 지출을 감당할 수 없는 청소년들이 위험한 방식으로 돈을 마련하려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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