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시진핑도 입는 아머스포츠…주가 140% 올랐다

전범진 2025. 11. 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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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패딩'으로 유명한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의 모회사 아머스포츠가 지난해 상장 후 주가가 140% 넘게 뛰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머스포츠 주가가 올 들어 26.86% 뛰는 동안 '전통의 양강'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각각 13.56%, 34.56% 떨어졌다.

아머스포츠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7억5600만달러(약 2조5760억원), 영업이익은 2억1600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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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픽! 해외주식
프리미엄 아웃도어 아머스포츠
탄탄한 실적 바탕으로 상승세
산하 브랜드 아크테릭스·살로몬
매출 31%·36% 증가…성장 견인
기능성 앞세워 중국서 인기
월가 "내년 EPS 24% 늘 것"

증권사 21곳 중 19곳 '매수' 의견
높은 밸류에이션은 주의 필요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진=채널A 방송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패딩’으로 유명한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의 모회사 아머스포츠가 지난해 상장 후 주가가 140% 넘게 뛰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용품 시장 침체 속에서도 뛰어난 기능성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한 덕분이다. 월가에선 추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스포츠의류주 중 나홀로 상승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아머스포츠는 1.53% 오른 3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 새 12.41% 상승했다. 지난해 2월 상장 이후로 넓혀보면 144.82% 급등했다.

이런 주가 흐름은 스포츠용품 업종에서도 두드러진다. 아머스포츠 주가가 올 들어 26.86% 뛰는 동안 ‘전통의 양강’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각각 13.56%, 34.56% 떨어졌다. 한때 애슬레저(운동복과 일상복 경계를 허문 패션 트렌드) 유행을 개척한 룰루레몬 하락률은 52.32%에 달한다.

차별화된 주가 움직임의 배경에는 탄탄한 실적이 있다. 아머스포츠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7억5600만달러(약 2조5760억원), 영업이익은 2억1600만달러였다.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0%, 22% 급증했다. 산하 브랜드인 아크테릭스와 살로몬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아크테릭스 매출은 31%, 살로몬은 36% 늘어났다. 주당순이익(EPS)은 0.33달러로, 시장 추정치(0.25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 증가율 가이던스를 종전 20~21%에서 23~24%로 올려 잡았다.

◇중국계 인수 후 외형 확장에 속도

아머스포츠는 1950년 핀란드에서 ‘아머투파카’라는 담배 제조사로 출발했다. 다양한 업종을 오가던 이 회사는 1980년대 말 미국 스포츠용품 제조사 윌슨을 인수해 스포츠산업에 뛰어들었다. 2005년엔 아디다스에서 살로몬과 아크테릭스, 순토를 인수했다. 2019년 안타스포츠 등 중국계 자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아머스포츠는 지배구조 변화 후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 발돋움했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기능성이 뛰어난 아웃도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뒤 구매력이 상승한 중국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2021년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동계올림픽 건설 현장 답사 때 아크테릭스를 입어 화제가 됐다.

◇월가 “고속 성장 이어질 것”

월가에선 아머스포츠의 고속 성장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증권가가 제시한 내년 아머스포츠 매출 컨센서스(증권가 추정치 평균)는 75억달러, EPS는 1.15달러다. 올해보다 각각 17.18%, 23.62%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아머스포츠에 대한 투자의견을 제시한 21개 증권사 중 19곳이 ‘매수’를 권고했다. 목표주가 평균은 45.23달러다.

사업 확장 과정에서 불어난 비용 구조와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주의해야 할 요소다. 올해 1~3분기 판매관리비가 21억1630만달러로, 1년 만에 24.5% 급증해서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9.0배다. 업종 대장주인 나이키(32.1배)와 비슷하다. 투자의견 ‘보유’를 제시한 알렉산드라 스타라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예상한 범위에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주긴 어렵다”며 “66%에 달하는 최대주주 지분 때문에 유동성이 떨어지는 점도 추가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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