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 주총 전 '우려 불식' 총력… "주주가치 최우선 선택"
"주주배정 유증 트라우마 알아… 절대 없을 것"
'이사회 알박기' 주장에도 선 긋기… "경쟁력 강화 조치"

오스코텍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주주 소통 간담회를 진행했다. 다음 달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와 관련해 주주들과의 이견을 좁히기 위해서다. 오스코텍은 다음 달 5일 ▲정관 변경의 건(발행예정주식의 총수 변경) ▲사외이사 김규식 선임의 건 ▲사내이사 신동준 선임의 건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오스코텍은 임시 주총을 통해 기존 4000만주인 발행 예정 주식 총수를 5000만주로 늘리고자 한다. 자회사 제노스코의 완전 자회사화를 통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 게 목적이다. 오스코텍은 제노스코 지분 59.12%를 보유했다. 나머지 지분 40.88%를 매입하기 위해 전략적·재무적 투자자 유치 등을 통한 추가 재원 조달이 필요하다. 오스코텍은 제노스코의 가치가 오르기 전 지분을 매입하는 게 자금 효율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오스코텍 관계자는 "현재 회사의 기발행주식수는 3800만주로 발행 가능한 주식의 95.6%가 이미 발행돼 있다"며 "실제 주식 수 증가가 아닌 발행 가능 주식 총수의 증가인 점, 자금 조달 후 사용처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선행돼있다는 점에서 주주 가치를 최우선한 회사의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주주들은 추가 발행된 주식이 회사 창업자이자 지난 3월 오스코텍 대표에서 해임된 김정근 고문의 우호 지분을 늘리는 데 활용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김 고문의 아들인 김성연씨는 제노스코 지분 13%가량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코텍이 제노스코 지분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가치를 부풀려 김씨 보유 주식을 고액에 매입할 것이란 걱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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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준 사내이사 후보에 대해서는 제노스코의 완전 자회사화, 시장과의 신뢰 구축 등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는 평가했다. 중앙대학교 경제학 박사 과정을 수료한 신 후보는 미래에셋증권 트레이딩 부문 운용전략실장, KB증권 리서치센터장 등을 거쳐 오스코텍 전무(CFO·최고재무책임자)를 맡고 있다. 자본시장과 투자 전략 분야의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일부 주주들은 김 고문의 우호 인사가 오스코텍 이사회에 진입하는 것인지 우려하고 있다. 이번 임시 주총은 기습적으로 소집됐으며 이는 김 고문 체제 지배력 강화를 위한 포석이라는 게 일부 주주 주장이다. 회사 측은 임시 주총 소집 결의 전 주주연대와 세 차례에 걸쳐 논의를 진행했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와 신 후보 모두 김 고문과는 인연이 없다는 게 회사 관계자 설명이다.
이상현 오스코텍 대표는 "회사는 지금껏 주주 여러분의 도움으로 성장하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이 자리에 머물지 않고 레이저티닙을 넘어 더 큰 성과로 주주들에게 보답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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