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 끝 ‘미래’ 택한 KIA··· 현재의 고민은 여전한 숙제로 남았다

장고 끝 선택은 ‘미래’였다. KIA가 박찬호의 자유계약선수(FA) 보상선수로 19세 신인 투수 홍민규를 지명했다.
KIA는 26일 우완 홍민규를 박찬호의 FA 보상선수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야탑고 출신인 홍민규는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26순위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신인이다. 2월 두산의 호주 스프링캠프 당시부터 호평을 받았다. 올 시즌은 2차례 선발을 포함해 20경기에 나서 33.1이닝 동안 평균자책 4.59에 2승 1패 1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러나 홍민규 지명은 의외라는 평가 또한 나온다.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하지만 홍민규가 당장 내년 시즌 1군에서 ‘상수’가 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박찬호 이탈로 유격수 빈 자리가 크고, 불펜진 또한 올 시즌 내내 허술함을 드러냈기 때문에 KIA가 즉시전력감을 지명하지 않겠느냐는 전망 또한 이어졌다.
두산이 KIA에 제출한 ‘20인 보호선수’ 명단에는 1군 주전급 야수들도 제외된 것으로 전해진다. KIA가 마음을 먹었다면 다년간 1군에서 경험을 쌓은 선수를 지명할 수도 있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KIA는 두산이 내놓은 선수 중 주전 유격수를 맡길 만한 자원은 없다고 판단했다. 현재 전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두루 살펴 홍민규가 최선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심재학 KIA 단장은 통화에서 홍민규에 대해 “신인이지만 폼이 좋아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체인지업도 좋다. 구속이 아주 빠르지는 않지만 수직 무브먼트가 평균보다 6㎝ 정도가 더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선발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고, 불펜으로는 당장 내년 시즌에도 1군에서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민규라는 미래를 택하면서, 현재의 고민이 여전한 과제로 남았다는 건 문제다. 당장 박찬호의 유격수 공백을 해결해야 한다. 유격수는 내야 수비를 진두지휘하는 사령관 같은 위치다. 현장에서 느끼는 유격수 수비의 중요성은 더 크다. 호주 국가대표 유격수 출신 제러드 데일로 아시아쿼터 한 자리를 채울 가능성이 이번 보상선수 지명으로 조금 더 커졌다고도 할 수 있다. 이범호 KIA 감독은 데일의 수비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심 단장은 “아시아쿼터 선수도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불펜 보강 필요성 또한 여전하다. 홍민규가 내년 1군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KIA는 지난 2차 드래프트에서 베테랑 이태양을 전체 2순위로 지명했다. 그래도 아직 투수가 더 필요하다는 평가지만, 자원 수급이 여의치 않다. 최형우·양현종과 FA 재계약이 발등의 불로 떨어진 상황에서 외부 FA에 관심을 두기 쉽지 않다. 불펜 깊이를 확실하게 더해줄 자원이 지금 시장에 썩 눈에 띄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불펜 내부 FA인 조상우를 지킬 수 있을지도 확신할 수는 없다.
KIA는 이날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과 재계약했다. 보상선수 지명도 마쳤다. 비시즌 퍼즐을 하나씩 맞춰가고 있다. 그러나 남은 과제는 여전히 많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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