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HD현대, 대산 NCC 통폐합한다…석유화학 구조조정 신호탄?

오유진 기자 2025. 11. 2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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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양사의 석유화학 사업장을 통폐합하기로 했다.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은 26일 석유화학 사업재편 계획의 정부 승인 심사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사업재편안에는 나프타분해설비(NCC) 설비의 합리화를 위해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을 물적분할하고, 해당 분할 회사가 HD현대케미칼과 합병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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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업재편 승인 신청…업계 재편 속도전
김정관 “데드라인 넘기면 각자도생 각오”

(시사저널=오유진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6일 전남 여수시 LG화학 산업현장에 방문해 석유화학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 연합뉴스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양사의 석유화학 사업장을 통폐합하기로 했다. 지난 7월 석유화학업계 재편이 시작된 이후 발표된 업계 첫 재편안이다.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은 26일 석유화학 사업재편 계획의 정부 승인 심사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양사는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에 따라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의 이행 및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구조개편에 참여하기 위해 산업통상부에 양사 공동 사업재편 계획 승인 심사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사업재편안에는 나프타분해설비(NCC) 설비의 합리화를 위해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을 물적분할하고, 해당 분할 회사가 HD현대케미칼과 합병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합병 후 HD현대케미칼은 존속회사로 남고, 신설 분할 회사는 소멸한다.

계획이 승인되면 롯데케미칼이 합병 법인 주식을 추가 취득해 HD현대케미칼의 공동주주인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각각 합병 법인 지분을 50%씩 보유하게 된다. 양사는 이를 통해 NCC 설비 등 석유화학제품 생산 운영 체계를 일원화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의 합병이 승인되면 대산산업단지 내 석유화학 제품 생산이 단일 체계로 운영된다. 양사는 이를 통해 생산공정의 일관성과 운영 안정성이 높아져 사업재편 전반의 실효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와 더불어 사업 구조를 고부가 및 친환경사업으로 전환해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예정이다.

사업재편안은 향후 정부 심사 및 승인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재편이 확정되면 양사는 추가 협의를 통해 세부 운영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여수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NCC 보유 석화기업들의 신속한 사업재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말까지 사업재편안 제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여수 산단에서는 LG화학과 GS칼텍스 간 산업 재편이 추진되고 있으며, 여천NCC와 롯데케미칼도 설비 통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울산에서는 대한유화, SK지오센트릭, 에쓰오일 등 3사가 외부 컨설팅을 거쳐 재편안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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