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신체접촉’ 논란 당사자, 입 열었다…“감독 입장 보고 큰 충격”

이서현 기자 2025. 11. 2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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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인천국제마라톤대회 우승자이자 삼척시청 육상팀 김완기 감독의 '신체 접촉' 논란 당사자인 이수민 선수가 입을 열었다.

이 선수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골인 직후 발생한 신체 접촉 논란과 관련해 직접 경험한 사실을 정확히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이번 상황을 '성추행'이라고 단정하거나 주장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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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가쁜 상황, 강한 힘으로 몸 잡아 채 극심한 통증…병원서 2주 치료 소견을 받고 회복 중
김완기 삼척실청 감독이 이수민 선수의 신체를 과도하게 접촉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KBS 스포츠 유튜브 캡처


2025 인천국제마라톤대회 우승자이자 삼척시청 육상팀 김완기 감독의 ‘신체 접촉’ 논란 당사자인 이수민 선수가 입을 열었다. 

이 선수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골인 직후 발생한 신체 접촉 논란과 관련해 직접 경험한 사실을 정확히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이번 상황을 ‘성추행’이라고 단정하거나 주장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제의 본질은 성적 의도 여부가 아니라 골인 직후 예상치 못한 강한 신체 접촉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선수는 “당시 숨이 가쁘고 정신이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는데 옆에서 갑작스럽게 매우 강한 힘으로 제 몸을 잡아채는 충격을 받았다”며 “그 순간 가슴과 명치에 강한 통증이 발생했고 저항해도 벗어나기 어려울 정도로 팔이 압박된 채 구속감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걸어나오면서 그 행동을 한 사람이 감독님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고, 통증과 받아들이기 어려운 행동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이후 이 선수는 김 감독을 먼저 찾아가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 선수는 김 감독에게 “골인 직후 너무 강하게 잡아당기셔서 통증이 있었다. 그 행동은 적절하지 않았다”면서도 “순간적으로 뿌리친 행동이 기분 나빴다면 죄송하다고도 말씀드렸다. 선수 입장에서 예의를 지키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선수는 김 감독이 구체적인 사과나 인정은 전혀 없었다며 실망감을 내비쳤다.

이 선수는 “논란이 있던 행동에 대한 사과도 없으며 그 후로도 개인적·공식적인 어떤 사과나 연락도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본인 잘못이 없다는 입장을 먼저 밝히는 모습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선수를 보호하고 상황을 바로잡아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이, 조사도 없이 해명 자료를 공개하는 모습은 매우 힘들고 혼란스러운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선수는 “확인되지 않은 비난과 추측이 더 이상 이어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글을 마쳤다. 

현재 이 선수는 통증과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병원에서 2주 치료 소견을 받고 회복 중이다.  

한편,  지난 23일 이수민 선수는 ‘2025 인천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35분41초의 기록으로 국내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기쁨을 만끽할 틈도 없이 이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한 직후, 김 감독은 수건을 들고 이 선수의 상체를 감싸듯 막아 세웠고, 이때 선수가 김 감독의 인상을 쓰며 손을 강하게 뿌리쳤다. 

이 모습은 방송을 통해 생중계 됐고,  김 감독의 행동이 ‘성추행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마라톤은 들어오자마자 쓰러지는 경우가 많아 선수 안전을 위해 잡아주지 않으면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며 “시청자 입장에서는 잡아주고 뿌리치니까 추행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육상 쪽에서는 이런 사례가 다반사”라고 해명했다. 

이서현 기자 sunshin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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