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상승폭 키운 3960선 마감(종합)

코스피, 상승폭 키워 2.67% 올라.…코스닥도 2%대↑
SK하닉, 상승 전환 등 코스피 시총 상위 모두 상승
외국인·기관이 5200억원, 1조2200억원어치 순매수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3846.06)보다 11.72포인트(0.30%) 상승한 3857.78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56.44)보다 0.41포인트(0.05%) 떨어진 856.03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77.1원)보다 4.7원 내린 1472.4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11.25.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인공지능(AI) 버블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며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3960선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지수는 2%대 이상 올랐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09포인트(2.67%) 상승한 3960.87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0.88% 상승한 3891.88에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피는 최근 '전강후약' 장세를 이어왔지만,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5239억원, 1조226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만 홀로 1조803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3.52% 오른 10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하락 출발했던 SK하이닉스도 상승세로 전환해 0.96% 오른 52만40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5.32%), 삼성바이오로직스(1.48%), 현대차(1.55%), 두산에너빌리티(5.71%), HD현대중공업(1.09%), KB금융(2.47%),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0%), 기아(1.80%)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가 강세로 마감한데 따른 온기가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의존도를 낮춘 구글의 제미나이 3.0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며 기술주 전반에 대한 심리를 개선했고, 미국 9월 소매판매·생산자물가지수(PPI) 등 각종 지표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오며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강세로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들이 경기둔화를 나타내며 12월 금리인하 전망은 80%대로 높아졌고 위험자산 투자에 대한 심리가 개선됐다"며 "다만 단기 유동성 위축, 암호화폐 시장 약세 등 불안요인이 여전한 만큼 추격매수보다 일희일비하는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20% 오른 866.31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지수 역시 이날 전장 대비 0.85% 상승한 863.28에 상승 출발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인 알테오젠(1.54%), 에코프로비엠(3.64%), 에코프로(2.39%), 에이비엘바이오(1.81%), 펩트론(0.31%), 레인보우로보틱스(0.41%), 리가켐바이오(3.64%), HLB(3.17%), 코오롱티슈진(6.37%), 리노공업(3.01%) 등도 모두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29포인트(2.49%) 오른 877.32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08억원, 868억원 순매수에 나선 반면, 개인은 273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9.17%), 에코프로(11.04%), 에이비엘바이오(4.46%), 펩트론(0.16%), 레인보우로보틱스(3.32%), 리가켐바이오(7.35%), HLB(1.86%), 코오롱티슈진(9.24%), 리노공업(2.22%) 등이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72.4원)보다 6.8원 내린 1465.6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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