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막힌 건설사, 해외 LNG플랜트 공략

박상길 2025. 11. 2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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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사들이 정부의 규제로 수익성 확보에 한계가 생긴 국내 시장을 대신할 돌파구로 해외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26일 각 건설사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7월 호주 기업과 손잡고 LNG 액화플랜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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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사들이 정부의 규제로 수익성 확보에 한계가 생긴 국내 시장을 대신할 돌파구로 해외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26일 각 건설사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7월 호주 기업과 손잡고 LNG 액화플랜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회사는 호주 에너지 기업 우드사이드 에너지, 현대글로비스와 함께 LNG 액화사업개발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설계·조달·시공(EPC)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종합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E&A는 지난 8월 인도네시아에서 360억원대의 LNG 플랜트 기본설계를 수주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모잠비크, 파푸아뉴기니, 알제리 등에서 LNG 플랜트 공사를 연이어 수주하며 국내 건설사 가운데 LNG 분야에서 두드러진 실적을 내고 있다.

특히 나이지리아의 'NLNG 트레인7' LNG 액화시설 건설사업에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원청사 자격으로 참여했다. 사업비는 5조2000억원이며 대우건설 지분은 40%다.

현대건설은 2023년 파푸아뉴기니 LNG 플랜트의 다운스트림 생산시설 기본설계와 EPC 견적 계약을 체결했고, 내년 본계약 수주를 추진 중이다. 전체 사업비는 19조원이며, 현대건설의 예상 수주액은 1조7600억원이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건설사들의 해외 LNG 시장 확대가 의미 있는 흐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글로벌 에너지 전환 속도에 맞춰 중장기 전략을 함께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LNG 분야는 신규 시설 수요가 꾸준한 성장 시장인 만큼 한국 건설사들이 이 분야에서 입지를 넓히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손태홍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기술관리연구실장은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앞으로 플랜트 시장의 중심도 LNG뿐 아니라 수소·암모니아·원전·태양광·풍력 등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도 미래 에너지 분야 전반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길 기자 sweatsk@dt.co.kr

대우건설 나이지리아 NLNG Train7 현장 전경. [대우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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