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당원 70% 경선 룰’ 논란에 “당심·민심 다르지 않아…내가 출마하면 50% 적용 받을 것”

이예슬 기자 2025. 11. 2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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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정책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대장동 범죄수익환수 특별법 제정을 위한 긴급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11.24 한수빈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이 제안한 ‘당심 70% 경선 룰’을 두고 당 안팎에서 비판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당심과 민심은 결코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기획단 위원장을 맡은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일각에서 지방선거총괄기획단에서 경선 룰을 건의한 것에 대해 선수가 심판 역할을 하냐며 그 취지와 뜻을 왜곡한다”며 “나에 대한 폄훼로 본질을 훼손하려는 것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법사위 간사 역할을 하며 이재명 민주당 정권의 국가 해체 만행에 대응하느라 고민할 겨를도 없지만 혹시라도 출마를 결심하면 내가 참여하는 경선에는 기존 룰대로 50 대 50 적용을 받을 것을 당당히 밝힌다”고 했다.

이는 당 안팎에서 위원장인 나 의원이 서울시장 등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자신에게 유리한 안을 제안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반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기획단은 지난 21일 경선 룰을 ‘당심 50%, 여론조사 50%’에서 ‘당심 70%, 여론조사 30%’로 수정하는 안을 제안했다.

최근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장들이 경선 룰 수정안에 대해 비판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서 나 의원은 “외연 확장을 외치는 지자체장들은 대체로 우리 당 지지율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당선의 기반이 됐던 당원들에게도 외면받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더 이상 민심이란 말로 당원을 폄훼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나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이 해야 할 일은 바람에 따라 흔들리는 선택이 아니라 뿌리를 단단히 다시 세우는 결단”이라며 “그렇지 않고는 이재명 민주당의 폭정 광풍으로부터 국민과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수 없다”고 했다.

이예슬 기자 brightpear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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